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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삐 움직인 자산운용사...수익률도 좋았다

/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매매회전율에 따라 수익률도 상이하게 나타났다. 매매회전율 상위권을 기록한 현대인베스트먼트(27.53%), 에셋플러스(26.1%), 교보악사(14.43%), KTB(24.51%) 등은 최근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의 1년간 평균 수익률(12.13%)을 넘어섰다.코로나19(COVID-19)로 크게 출렁이던 증시 환경 속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자산운용사의 펀드 성과가 오히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주식의 매매회전율이 높으면 거래비용이 증가해 펀드 수익률을 갉아먹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1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의 평균 연환산 매매회전율은 242.66%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5.5%보다 낮아졌다. 그만큼 운용사들의 편입 종목 교체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연환산 매매회전율은 운용사의 주식거래금액을 주신자산으로 나눈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1000억원을 운용하는 운용사의 매매회전율이 200%라면 해당 운용사는 1년 동안 자산의 2배인 2000억원의 주식을 매매한 셈이다.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의 총 설정액이 500억원 이상인 운용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연환산 매매회전율이 가장 높은 운용사는 현대인베스트먼트(851.9%)로 나타났다. 이어 에셋플러스(587.1%), 교보악사(563.96%) KTB(532.26%) 순이었다.

총 설정액 1조원 이상 대형 운용사의 경우 신영 132.41%, 미래에셋 86.6%, 한국투자신탁 142.6%, KB 170.98%, 한국투자밸류 351.61%로 나타났다. 한국투자밸류를 제외한 나머지 대형 운용사들은 상대적으로 매매회전율이 낮게 나타났다.


반면 평균 수익률이 저조한 신영(2.78%), 한국투자밸류(4.31%), KB(5.33%)의 매매회전율은 각각 132.41%, 351.61%, 170.98%로 평균 매매회전율을 크게 밑돌았다.

매매회전율과 수익률 간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매매회전율이 높을수록 거래비용 부담이 커져 수익률이 줄어든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급변하는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비용을 웃도는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매매회전율은 하나의 참고 지표, 운용 전략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며 "개인의 투자 전략에 맞춰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121611243987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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