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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신축년, 새사옥 출발”...몸집 늘리고 재정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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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제 2사옥 조감도. ⓒ 넷마블넷마블의 제 2사옥 조감도. ⓒ 넷마블
 

주요 IT기업들이 올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도 비대면 문화에 힘입어 몸집을 키운 가운데, 제2의 사옥까지 마련하며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게임 및 콘텐츠 업계는 지난해 대비 직원수도 늘어나며, 여러 곳이 신사옥을 건립중이다. 통신업계에서는 KT가 30년된 서울 광화문 본사 사옥을 리모델링하며 재정비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네이버는 현재 그린팩토리 본사 옆에 제 2사옥과 ‘판교 알파돔시티 6-2블록’에 새 보금자리를 짓고 있다. 네이버가 사무공간 확대에 나선 것은 급격한 성장과 함께 직원수가 배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직원은 2018년 3489명에서 올해 3분기 기준 3857명으로 늘었다.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네이버는 2사옥을 경기 성남시 정자동 그린팩토리 바로 옆에 조성중이다. 기존 건물과 연결되는 방식이며, 특히 모든 로봇의 두뇌 ‘인공지능 로봇 클라우드’(ARC)를 제2사옥에 구축하기로 밝혀 이목을 끌었다. 매핑로봇M1, 비주얼 로컬라이제이션 기술 등 네이버의 최첨단 기술을 탑재해 2사옥을 진정한 기술플랫폼 사옥으로 내년 목표로 완공할 계획이다. 또 판교 알파돔시티 6-2블록에는 새해 준공이 끝나면 네이버 계열사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넷마블,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등의 게임회사도 신사옥 준비에 한창이다. 넷마블은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면적 18만㎡ 규모의 구로 신사옥 ‘G밸리 지스퀘어’를 짓고 있다. 해당 공간에는 넷마블은 물론 코웨이 등 다양한 IT와 디지털 콘테츠를 아우르는 회사가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 주민들을 위한 게임박물관, 산업박물관, 스포츠센터, 공원 등 문화시설도 들어선다. 현재 사옥을 임대해 사용중인 넷마블은 신사옥을 위해 4000억원 가량을 투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넷마블 직원들은 창립기념일인 3월 1일 이전인 내년 2월 신사옥에 입주할 전망이다.

 

회사는 이와 별개로 2023년 2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R&D 센터를 준공한다.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로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개발 등을 위한 공간을 담는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꾸려 개발법인 지타운PFV를 구성했다.

 

펄어비스 역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지하 5층 지상15층 규모의 신사옥을 올리는 중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안양시 동안구의 사옥과 인근 건물에 700여명의 직원들이 분산 근무하고 있는데, 사옥이 건립되면 한데 모여서 근무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상반기 준공 예정으로, 회사는 사옥 건립에 1300억원을 투자했다.

 

KT는 현재 거주중인 서울 광화문 본사 웨스트(WEST)사옥을 리모델링해서 임대한다. 광화문 세종로 대로변에 위치한 웨스트 사옥은 1986년 건립 후 34년만에 리모델링이 확정됐다. 해당 사옥은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로, 토지면적 8349㎡이다. 이 중 3개 층은 정부 소유로 개발을 하려면 기획재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 최근 정부로부터 허가 동의를 얻고, 리모델링 비용 분담 관련 기재부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당초 연말 웨스트 사옥의 직원들을 광화문, 송파 등으로 이전시키고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다소 지연됐다. Kt측은 내년 상반기 사옥 손질에 들어가며 기간은 2년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원격 근무가 가능한 형태로 사옥을 구상중이다. 공용공간을 대폭 늘리면서도 사무실 면적은 축소, 자율근무 방식을 도입한다는 설명이다. 웨스트 사옥 근무 형태를 실험삼아 내년 전국 전화국 등을 거점 오피스로 활용해 원격근무를 확대한다는 구현모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신사옥은 아니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판교 알파돔시티 6-1블록 10년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카카오는 계열사만 100여개에 달하지만, 변변한 사옥을 갖추지 못해 2000여명의 직원들이 흩어져 근무하고 있었다. 이 건물은 지상 15층, 지하 7층에 연면적 16만2075㎡ 규모이다.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며 카카오는 이곳을 통으로 빌려 2022년 5월부터 카카오는 물론 주요 계열사를 모두 입주시킬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도 제2사옥 건립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경기 성남시 판교구청 예정부지 공급신청서를 시청에 제출했다. 이 곳은 감정평가액만 8094억원에 이르며, 부지 규모만 2만5719.9㎡로 알려졌다. 성남시는 부지 매각을 위해 네 차례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를 건립한다.

https://www.dailian.co.kr/news/view/946564/?sc=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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