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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프롭테크의 '허브' 되나…프롭테크 기업 36%가 강남에 사무실 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에 기반한 ‘프롭테크(property+technology)’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프롭테크 스타트업들이 강남으로 모여들며 새로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16일 한국프롭테크포럼에 따르면 회원사 139개 중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프롭테크 기업은 49개사다. 전체의 35.3%에 달하는 수치다. 그 뒤를 15개사가 위치한 서초구(10.8%)가 이었다. 현재 주요 프롭테크 기업의 많은 수가 강남에 위치하고 있다. 직방과 스파크플러스, 집닥, 카사코리아, 고스트키친, 어반베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빠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워크스페이스, 나누다키친, 라운지랩, 니어스랩, 팔레트에이치, 홈버튼 등도 강남에 있으며, 아파트 생활 포털 플랫폼앱 ‘아파트너’도 강남 이전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뿐 아니라 프롭테크포럼 회원사인 하나자산신탁, 스톤브릿지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벤처 투자사들도 강남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우미건설과 직방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 프롭테크 전문 벤처캐피털 ‘브리즈인베스트먼트’도 강남에 위치해 프롭테크 스타트업과 투자사 간 교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강남으로 프롭테크 기업이 모이는 가장 큰 이유는 투자와 네트워킹, 그리고 인재채용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최근 프롭테크 업계가 급격하게 성장하며 젊은 인재들을 공격적으로 채용하고 있는데 교통의 요충지이자 트렌드의 중심지인 강남이 매력적인 위치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번 달 새롭게 문을 연 스파크플러스 강남4호점으로 사무실을 이전한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의 하진우 대표는 “최근 비즈니스모델이 B2B에서 B2C로 확장됨에 따라 젊은 우수인력에게 매력적이면서도 변화하는 비즈니스 색깔에 어울리는 곳이 어디일까 많이 고민했는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곳은 결국 강남역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강남을 중심으로 공유오피스 사업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공유오피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프롭테크 스타트업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합류하고 있는 점도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스파크플러스 관계자는 “프롭테크와 공유경제의 결합이 강남 지역 공유오피스의 활황을 이끌었고, 이에 따라 스파크플러스도 올해 강남에만 3개 지점을 오픈하며 운영 규모(총 규모 25,200㎡)를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프롭테크 기업들이 강남권에 모여드는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의 한 관계자는 “강남은 공간 및 상권의 변화가 가장 빠르게 반영되고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지역인만큼 계속해서 프롭테크 관련 기업들이 모여들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1ZBPGAO73N/GB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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