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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건설, 물류사업에 직접투자한다

  • 물류창고매매,물류센타매매

대림건설이 물류사업 단순도급에서 탈피해 직접 투자개발에 나서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으로 기업 외형이 커진데다 코로나19로 물류 사업이 활황을 보이자 영역 확대를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는 해석이다. 

대림건설은 지난 2일 페블스톤엠디피에프브이㈜(Pebblestone MD PFV Co., Ltd, 이하 페블스톤MDPFV)로부터 인천 서구 원창동 복합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대림건설의 계약액은 부가세를 포함해 1051억원(건축공사 987억원, 소방공사 63억원)이다. 이는 대림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인 1조2799억원의 8.21%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당 프로젝트는 인천시 서구 원창동 488번지 외 8필지에 물류복합센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물류센터 규모는 연면적 12만5000㎡에 지하 1층~지상 9층 2개동이다. 사무실 2층과 창고 8층으로 분할해 임대 및 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림건설이 처음으로 직접 투자개발에 나선 사례다. 대림건설이 향후 단순도급사업에서 탈피해 투자개발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삼호가 수주한 인천항동 물류센터 조감도. 출처=대림건설

 

페블스톤MDPFV 관계자는 "대림건설이 직접 투자회사에 일부 지분을 출자하고 시공도 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림건설은 도급액 이외에도 물류센터 분양 및 임대에 따른 배당 소득도 얻게 될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으로 기업 외형이 불어나면서 향후 신용도 상향도 조심스레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과정에서 독자적인 책임준공 가능여부를 가늠하고 직접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대림산업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행보로 읽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시행사인 페블스톤엠디피에프브이는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회관 24~25층에 본점을 설치했다. 해당 층을 포함해 24~26층은 대림건설 서울사무소가 입주해 있는 곳이다.

 

해당 PFV는 지난 1일 자본금 110억원 규모로 설립했다. 액면가 5000원에 220만주를 발행했다. ▲보통주 30만주 ▲제1종종류주식 30만주 ▲제2종종류주식 12만5000주 ▲제3종종류주식 147만5000주로 구성됐다. 대림건설도 사업 참여 과정에서 이중 일부의 지분을 획득했을 가능성이 높다.

 

대림건설은 올해 7월 합병을 완료하기 전에는 피합병법인인 고려개발이 물류센터 사업에 열의를 보였다. 고려개발의 주요 프로젝트는 ▲영종도항공물류센터(도급액 951억원) ▲용인고안물류센터(240억원) ▲이천덕평물류센터(797억원) 등이 있다.

 

반면 대림건설의 전신인 삼호는 2018년까지 물류센터에 이렇다 할 관심을 두지 않다가 2019년 들어 한 건의 물류센터건축 도급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11월 ㈜아스터개발제4호항동으로부터 수주한 인천항동물류센터다. 도급액은 1736억원 규모로 현재 계약잔액은 1218억원이다.

https://paxnetnews.com/articles/68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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