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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ㆍ이마트24, 코로나19에 '차별화' 공략한 이색 서비스 도입

[서울와이어 최은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편의점’이 변화하고 있다. 차별화를 경쟁력으로 삼고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함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온택트’ 서비스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1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일반 로드 상권에서도 보안 걱정없이 안전하게 무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DT(Digital Transformation)를 강화해 설계된 ‘시그니처 3.0’ 모델을 적용한 시그니처점(서울 중구 수표동)을 오픈했다. 

그간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제한된 상권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대해 나가며 안정성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핸드페이’, ‘무인계산대’ 등을 갖춘 최초의 시그니처 매장(1.0)을 선보인 이후, 인공지능 결제 로봇 ‘브니’ 개발과 함께 인오피스, 인팩토리, 주유소 등 다양한 특수상권(2.0)에 들어서며 로드샵 진출 가능성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은 새로운 보안 및 안전관리 기술을 접목시킨 시그니처 3.0모델 개발을 통해 일반 상권에서의 자동화 운영 시스템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0는 출입절차 강화를 통해 보안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는 것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자동 운영 모드시 고객은 ‘이중게이트’를 통해 두단계의 입점 인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최초 점포에 들어설 때 ‘출입인증단말기’에서 모든 신용카드, 엘포인트, 핸드페이 등을 통해 1차 인증을 거치면 첫 번째 게이트가 열리고, 이후 스마트CCTV에 안면 이미지 자동촬영 과정을 추가로 거쳐야 점포에 들어설 수 있다. 퇴점시에도 ‘이중게이트’ 앞에서 스마트 CCTV를 통해 이미지 자동촬영 후에 퇴점함으로서 상품 도난 방지 및 예방 효과를 크게 높였다. 

점포 내부 바닥도 최첨단이다. 총 54개의 다목적 ‘전자인식셀’이 설치돼 고객 이동 데이터, 상품 구매 데이터를 실시간 빅데이터로 생성하여 저장하며, 이를 통해 고객 동선 및 비상상황 감지, 상품 정보와 위치 음성 서비스 등에 활용한다. 이밖에도 인공지능결제로봇 ‘브니’를 통한 셀프 계산 시스템을 갖췄으며, 핸드페이와 신용카드 등으로 성인 인증 및 결제가 가능한 디지털 스마트 담배 자판기도 만나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의 스마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쇼핑 문화를 이끌 첨단 플랫폼으로서 편의점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이제 시그니처 3.0 모델을 통해 편의점의 본질적 가치인 24시간 운영을 지키고,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도 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새로운 편의점 쇼핑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와인포인트 앱에서 주문한 와인을 이마트24 점포에서 받고 있다. 사진=이마트25
이마트24는 ‘와인’에 집중한다. 이마트24는 올해 말까지 와인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매장을 전국 300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와인 O2O 서비스는 모바일 앱 와인포인트에 접속해 와인을 예약한 뒤 고객이 지정한 이마트 24 매장에서 픽업하는 방식이다. 와인포인트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은 편의점에서 접하기 어려운 세계 유명 산지의 다양한 중고가 와인을 90여 종 만나 볼 수 있다. 고객 1명당 최대 2병까지 와인 예약이 가능하다. 

이마트24는 와인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의점 업체 중 자사의 와인 배송 기간이 가장 빠르다고 설명했다. 평일 기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지역에서도 새벽 1시까지 주문한 와인을 당일 오후 혹은 다음날 오전 중에 받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11일 오전 1시 이후부터 12일 오전 1시까지 주문한 와인은 12일 오후 혹은 13일 오전 중에 도착한다. 

이마트24가 와인 O2O 서비스 지역 확대를 결정한 이유는 와인의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와인 O2O 서비스 이용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무려 43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와인 매출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86% 신장했으며, 주류 특화매장(전용매대에 와인, 위스키 등을 진열해 판매하는 편의점 안 전문매장)은 10월 기준 2400점을 돌파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월 와인큐레이션 전문 업체 와인포인트와 손잡고 편의점 업계 최초로 와인 O2O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올해 1월 강원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며 “향후 이마트24 전점에 와인 O2O 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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