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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뉴욕타임스의 공통점은?…‘부동산 전략’이 성장 발판

글로벌 기업의 73%에서 부동산 경영 조직의 권한이 3년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제 비금융 자산의 88.1%를 차지하는 중요한 실물 자산인 부동산에 대한 기업의 전략적 경영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컨설팅 업계에서는 전략적 기업부동산 경영(Corporate Real Estate Management, CREM)으로 기업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정KPMG가 7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기업은 수익성 악화 및 고객및 근로자 지형 변화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부동산 경영전략을 세워 사업전략을 재정비해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 

〈기업부동산 경영(CREM), 기업의 가치를 높여라〉 제목의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기업이 직면한 과제로 ▲기업 수익성 악화 ▲고객ᆞ근로자 지형 변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기업 밸류체인 변화 ▲자금조달시장 변화 ▲해외 진출 전략 변화를 꼽았다. 

국내 경제 비금융자산의 88.1%를 차지하며 개인과 법인 모두에게 중요한 실물자산인 부동산은 부동산은 인력, 자본 등 생산요소가 결합되어 기업의 사업활동의 핵심 자산이다. 

기업부동산 경영(CREM)은 기업부동산 자체에 대한 경영관리를 넘어 비즈니스와 경영 관점에서 부동산의 취득, 운영, 처분, 임대, 임차, 개발 등을 포함한 포괄적 부동산 관련 경영활동을 뜻한다. 

삼성KPMG는 “기업부동산 경영은 기업의 수익성, 자산효율성, 안정성, 성장성에 영향을 주며 기업 가치를 결정한다”면서 “개별 부동산 가치의 극대화가 아닌 기업가치 극대화를 목적으로 실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다국적 기업은 조직과 자산 확대, 사업영역과 지역확장에 따라 전사적 관점의 기업부동산 경영 노하우를 축적하며, 관련 부서를 독립된 조직으로 구성하고 권한도 강화하는 추세다.

KPMG가 글로벌 기업의 기업부동산 경영 조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1%가 기업부동산 경영 조직을 독립된 부서로 운영하고 있으며, 73%는 지난 과거 3년 대비 기업부동산 경영 조직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적 부동산 경영을 기업 미래 성장을 위한 원동력으로 활용하거나 경영 위기를 극복한 해외 주요 기업들의 사례도 있었다. 

미국의 아마존은 1990년대 후반부터 선제적으로 사업 전략 확장을 위해 글로벌 전역에 물류 부동산 투자를 이어 왔다. 

그 결과 유통업체의 상품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의 전 과정(last mile delivery)을 실현해 유통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주요 언론기업인 <뉴욕타임스>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재무적인 곤경을 겪었지만 매각 후 임대(Sales and Lease Back, S&L) 전략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유동성 위기 타개해 성공적 경영 정상화를 실현했다.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은 브랜드 가치와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신사옥 확장에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국제통화기금(IMF)와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경제적 충격을 가져 온 상황이라 기업부동산이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따라서 기업이 부동산을 단순 자산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사업 방향을 재설정하고 일원화된 기업부동산 경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성공적 기업부동산 전략 실행을 위해서는 기업부동산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밀레니얼 세대 부상, 디지털 전환,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 GVC)재편 등을 고려해 사업전략을 재정립하고 이와 연계된 기업부동산 경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전사적 관점의 기업부동산 경영 전략 설계와 관련 부서와 인력의 전문성을 확보 필요성도 제기했다.

서광덕 삼정KPMG 기업부동산 서비스 전문팀 상무는 “기업부동산 경영 관련 부서나 인력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기업부동산의 취득부터 개발, 운영관리, 처분까지 복합적인 관점에서 전문성을 지닌 기업과 협력하고 기업부동산 경력 전략을 검토해 기업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https://www.int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1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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