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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가 주는 편의 vs 환경파괴의 빛과 그림자

  • 물류창고매매,물류센타매매

벌써 1년이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020년, 대한민국은 줄곧 코로나19에 갇혀있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활동은 최소화되고 자연스럽게 최대한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이른바 ‘집콕’ 생활이 익숙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집콕’ 생활이 가능하게 하는 기반에는 바로 물류가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원클릭으로 생필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은 코로나19로부터 각자를 안전하게 보호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편리함이 익숙해질수록 자연의 푸른 빛은 하루하루 그 푸르름을 잃어가고 있다.    

물류 중심으로 안전과 편의 모두 잡아
말 그대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이전과 비교해 전례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택배업계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너도 나도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택배서비스를 활용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시장의 빠른 확대와 다양한 서비스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마트를 직접 찾는 것 대신에 집 안에서 클릭 한 번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원클릭 구매’를 통해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택배물동량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택배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체 택배물동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물동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잠잠해지나 싶던 코로나가 다시 지역적인 확산추세를 보이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연말을 각자의 집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택배물동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화이자 등 주요 글로벌 제약업체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임상실험과 관련한 뉴스가 잇따라 들려오면서 백신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백신 접종이 현실화된다면 이때에도 물류의 대활약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신의 경우 배송 중의 온도조절이 필수인 만큼 콜드체인을 기반으로 한 물류 서비스는 코로나 백신이 최상의 상태로 최종 접종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오늘도 환경은 신음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는 물류 및 택배 서비스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의 안전과 편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바로 택배물동량의 증가로 인해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택배 쓰레기들이다.

택배로 인해 발생하는 쓰레기로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그중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바로 비닐과 플라스틱 등으로 구성된 포장재이다.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가 확산세를 띄었던 올해 상반기, 택배 포장재로 인한 각종 폐기물의 발생 상황을 살펴보면 비닐 폐기물이 하루 평균 951t, 플라스틱 폐기물은 하루 평균 848t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플라스틱 폐기물은 약 11%, 비닐 폐기물은 약 15%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신선식품 등의 배송에 주로 활용되는 비닐 폐기물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증가가 수치를 통해 더욱 두드러진다. 환경부의 자료를 살펴보면, 코로나가 본격적인 확산세를 보이기 이전인 올해 1월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8%가량 증가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전국적인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4월의 경우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15%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내 확산세가 심상치 않던 지난 6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19%나 상승해 코로나의 확산에 따라 택배 폐기물의 증가량이 덩달아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코로나의 시대가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최근 정부에서 3차 웨이브를 우려할 정도로 확산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된 상황에서, 연말 시즌까지 겹쳐택배 물동량은 그야말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발생한 택배 쓰레기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택배 폐기물과 관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기업은 생산 단계에서 재활용이 용이한 형태로 제품을 생산해야 하고 소비자는 이에 맞춰 적극적으로 분리수거에 동참해야 한다”며 “아울러 정부 역시 한 번 쓰고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포장재 개발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정부와 기업, 소비자가 모두 힘을 모아야 택배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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