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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에셋, 광폭성장 엠디엠그룹 '마지막 퍼즐'

한국자산에셋운용은 국내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엠디엠그룹의 계열사다. 부동산 그룹 출자로 설립된 국내 첫 자산운용사다. 엠디엠이 부동산 개발과 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 그룹으로 나가기 위해 꺼내 든 회심의 카드이기도 하다.
2015년 설립 당시 엠디엠과 미국계 자산운용사의 합작 회사로 출발했지만 머지 않아 엠디엠그룹의 100% 계열사로 정착했다. 원년 멤버인 이강성 대표는 국민연금과 한국자산신탁 출신으로 최근까지 연임에 성공하면서 3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다. 더불어 법조계 인사와 세무 전문가가 기타비상무이사로서 이사회를 구성하고 경영활동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엠디엠플러스, 지분 70% 보유 최대주주

한국자산에셋운용은 2015년 11월 설립됐다. 설립 당시 사명은 한국금융이었으나 이듬해인 2016년 1월 한국자산에셋운용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엠디엠은 한국자산신탁, 한국자산캐피탈에 이어 한국자산에셋운용을 계열사로 확보하면서 국내 최초로 부동산 개발과 금융 전 분야를 계열화하는 데 성공했다.

엠디엠은 국내 1세대 디벨로퍼 문주현 회장이 1998년 4월 설립한 부동산 시행사다. 주택건설업과 부동산개발업, 분양대행업, 부동산임대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금융 계열사를 확보해 다각도로 협업하면서 종합 부동산 그룹으로 성장했다. 문주현 회장이 지분 95%를 갖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그의 아내인 민혜정 씨가 보유했다.

현재 개발사업과 금융, 사회·문화 등 크게 3개 부문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회사인 엠디엠플러스와 부동산 자산관리회사(AMC) 엠디엠투자운용을 비롯, 그룹 유일의 상장사인 한국자산신탁과 한국자산캐피탈, 한국자산에셋운용 등을 계열사로 뒀다. 부동산 사업에 있어 계열사 간 전방위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여러 엠디엠 계열사 중 한국자산에셋운용의 최대주주는 엠디엠플러스다.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 30%는 엠디엠플러스의 최대주주이자 문주현 회장의 장녀인 문현정 씨가 갖고 있다.

엠디엠플러스는 2002년 9월 설립된 종합 부동산 개발 회사다. 문주현 회장의 장녀인 문현정 씨와 차녀인 문초연 씨가 각각 지분 47.6%씩을 보유했고 나머지 4.8%를 문주현 회장이 가졌다. 엠디엠플러스는 엠디엠그룹 최고 핵심 계열사로 막강한 자금 지원을 업고 엠디엠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고 있다. 직원 수 50여명 규모 중소기업임에도 작년에만 1조원 넘는 매출을 올렸을 정도다.

작년 1분기 말까지는 한국자산에셋운용 주주명부에는 엠디엠플러스가 없었다. 대신 한국자산신탁이 최대주주로서 지분 40%를 가지고 있었고 문주현 회장도 30%를 보유하고 있었다. 문현정 씨는 당시에도 현재와 동일하게 30%를 가진 주요 주주였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중 한국자산신탁과 문주현 회장이 갖고 있던 지분이 엠디엠플러스로 넘어가면서 지금의 지분구도가 만들어졌다.

문현정 씨가 보유한 30%는 이전까지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PAG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주식회사가 가지고 있던 것이다. 출범 당시 한국자산에셋운용은 엠디엠과 PAG인베스트먼트의 합작회사였다. 엠디엠그룹은 해외 투자 사업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PAG인베스트먼트를 끌어들였다. 다만 PAG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말 보유했던 지분을 문현정 씨에게 넘기고 한국자산에셋운용에서 철수했다.

◇이강성 대표, 기타비상무이사 2인과 '3인 이사회' 구축

한국자산에셋운용은 크게 투자운용1~2본부와 리스크관리팀, 경영지원팀 등으로 조직을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 팀과 별도로 대표이사 직속의 투자심의위원회와 감사, 준법감시인 등을 두고 있다.

한국자산에셋운용은 2018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가도를 밟기 시작했다. 설립 이듬해인 2016년과 2017년에는 부동산 펀드 운용자산(AUM)이 700억원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2018년 단숨에 3배 넘게 늘어나 2000억원을 돌파했고 작년에는 300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임직원 수도 점점 늘고 있다. 한국자산에셋운용 임직원은 2015년 출범 당시 10명이 채 안됐다. 이듬해 12명, 2017년 14명으로 다소 더딘 성장속도를 보였다. 그러다가 2018년 21명으로 한 차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엔 3명 남짓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올해 들어서는 다시 빠르게 직원을 확충하고 있다. 올 3분기 말 현재 임직원 수는 총 34명으로 작년 말보다 10명 증가했다. 올 1분기 4명이 추가된 데 이어 2분기와 3분기 중 각각 3명씩 충원됐다. 비등기임원 1명과 사내이사 3명, 감사 1명, 일반 직원 29명 등이 근무하고 있다.

 


이강성 대표는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나와 한국자산신탁과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에서 근무했던 업계 전문가다. 한국자산에셋운용 설립 당시인 2015년 11월 초대 대표로 선임돼 임기 2년을 부여 받았다. 그리고 2년 뒤 한 차례 연임했고 지난해 11월 또 한 번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내년 11월 만료 예정이다.

이강성 대표와 더불어 김학성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과 권오형 삼덕회계법인 감사부이사가 기타비상무이사로서 이사회 구성하고 있다. 두 이사는 모두 경희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학성 이사는 경희대 법학과 출신으로 법무부교정본부장과 법무부교정정책단장, 성동구치소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권오형 이사는 경희대 경영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명지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나머지 임원들을 살펴보면 우영철 감사는 국세청 출신으로 현직 예일세무법인 대표세무사다. 국립세무대학 내국세학과에서 공부했으며 국세청에서는 조사과 서기관과 조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예산세무서장, 역삼세무서장 등을 지냈다.

인프라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이정석 부문대표는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일리노이주립대에서 토목공학과 석사를 받았다. 경수고속도로 대표이사, 미래에셋자산운용 인프라사업 상무, 이도 SI사업 전무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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