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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스페이스원’의 이유 있는 입소문

지난 주말 갤러리형 아울렛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을 찾았다. 정식 오픈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서인지 인파가 가득했지만 눈길을 끄는 게 있었다. 천장에 설치된 예술품을 감상하며 앉아있는 쇼핑객이었다. 다른 곳도 아닌 쇼핑몰 1층 중앙에서 휴식을 취하는 그들을 보니 갤러리라는 스페이스원의 콘셉트가 쉽게 이해됐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스페이스원은 프리미엄 아울렛이 내세우는 ‘고급화’ 전략에 ‘예술’을 더한 쇼핑몰이다. 매장 곳곳에 예술품을 배치해 미술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줬다. 고객을 위한 휴식 공간도 구석진 곳에 소파 몇 개를 두는 기존 아울렛과 달리 구역별로 전망이 좋은 곳이나 매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목 좋은’ 곳에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외부에 마련된 큐브 스퀘어는 대형 조형물이 중심인 공원으로 언제든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였다. 맛집으로 소문난 미국 스테이크전문점 ‘택사스로드하우스’는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대기자가 110명이 넘어 흔히 말하는 핫 플레이스(Hot Place)의 인기를 실감했다.

갤러리형 아울렛이 국내 최초인 만큼 현대백화점은 스페이스원에 적지 않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서울 전 지역과 경기 남양주·구리·의정부·하남 외에 양주·포천·가평 등 경기 동북부 상권 고객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오픈 첫해 매출은 35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향후에는 스페이스원과 같은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비롯해 복합쇼핑몰, 도심형 아울렛 등을 운영하며 차별화 된 유통 경쟁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2월에는 영등포구 여의도에 신규 백화점인 파크원(가칭)의 오픈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스페이스원이 해결해야하는 과제도 존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잠잠했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오프라인 소비가 위축될 위험이 존재한다”며 “비대면 소비 증가는 피할 수 없는 추세인 만큼 오프라인만의 새로운 특색을 계속 발굴하지 못한다면 매장을 찾는 고객은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비대면 소비의 증가는 오프라인 중심 사업을 전개하던 국내 유통업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기업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며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다행히 스페이스원이 문화와 예술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지향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은 오프라인만이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다. 가족이나 연인, 반려동물과의 나들이 공간을 서비스할 수 있다는 점은 오프라인만이 개척할 수 있는 영역 중 하나다. 스페이스원이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공간이 아닌 현대인에게 새로운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011300047338330105966&svccode=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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