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고사직전...코로나19로 마지막 연…

호텔 고사직전...코로나19로 마지막 연말특수까지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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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 서울 주요 호텔의 12월 객실예약률이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 12월은 겨울 휴가객과 크리스마스 등 각종 연말 행사로 객실 예약이 가장 높은데 올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고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호텔 관련 문의는 뚝 끊겼다.

크리스마스를 한 달 앞둔 시점에 크리스마스 주간 객실도 여전히 공실히 많은 편이다. 지난 해에는 크리스마스를 한 달 앞두고 대부분의 객실이 마감됐었다. 당시에는 객실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객실을 구하기도 했었다.

호텔이 객실과 함께 주 수익을 얻는 연회 역시 문의가 급감했다.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연말 연회장 예약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제주도와 주요 관광지의 호텔 예약률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12월 제주도 내 주요 호텔 객실 예약률은 90% 수준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제주도는 확진자 발생 수가 적기 때문이다.

호텔 업계는 대대적인 모객 행사는 자칫 코로나 시국에 역풍을 맞을 것을 대비하여 객실 내에서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조용히 마케팅하며 일부 회원들에게만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등 마지막 연말 특수를 노리고 있다.

호텔업은 여행업종에 속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고사 직전 상황까지 몰리고 있다.

서울의 최고급 호텔로 불리는 르메르디앙 서울은 소유주 전원산업이 매각을 준비하고 있으며 서울 반포 쉐라톤 팔래스 강남호텔도 소유주 서주산업개발이 매각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겨울 연말특수까지 무너지게 되면 연초 호텔업계는 더욱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http://www.lkp.news/news/article.html?no=1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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