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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 투자금 '스타필드'에 집중… "위기 속 승부수"

▲ 스타필드 안성.ⓒ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의 복합몰 스타필드 사랑이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이 3년간 신세계프라퍼티 등 스타필드 관계사에 총 1조4694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
이는 이마트가 유통부문에 투자하기로 예정한 투자금 총액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로 신세계그룹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투자다. 신세계그룹이 스타필드 복합몰에 ‘포스트 코로나’의 승부수를 걸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를 비롯한 스타필드 관계사는 3년간 총 1조4694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중 올해 2124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6062억원, 2022년 6508억원이 각각 예정됐다. 
 
이는 과거 예정했던 투자금보다 크게 증액된 규모다. 2분기 말까지만 하더라도 이마트가 예정했던 스타필드의 3년 투자비는 1조2000억원 정도였다. 한 분기만에 약 2700억원이 증액된 셈이다. 
 
이는 이마트에 예정된 3년 투자비 1조318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이마트부문의 유통계열사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투자다. 유통부문 투자 총액인 3조6884억원 중에서 39.8%에 달한다.
 
신세계그룹이 이처럼 스타필드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게 된 것은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스타필드 사업지와 무관하지 않다. 사업 특성상 복합쇼핑몰은 지자체와 다양한 인허가 절차를 거치게 돼 사업지를 확정하고도 수년째 첫 삽도 못 뜨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와 관련 신세계그룹은 최근 KT&G와 스타필드 수원 사업을 공동추진하기로 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고 스타필드 창원도 올해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이 가시화됐다. 사업이 지연되던 스타필드 청라 역시 올해 건축허가서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추진을 예정하고 있다. 
 
최근 스타필드 관련 사업의 투자비가 급증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스타필드는 사업 특성상 대규모 자본을 필요로 한다는 점도 주효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복합몰 스타필드는 기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집중된 그룹 사업을 다각화 하는 측면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라며 “나중에 경기가 회복됐을 때 버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놔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이 줄어들며 복합몰도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지만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수년 뒤 코로나19가 극복되는 시기에 성장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10월 스타필드 안성을 찾아 “스타필드는 쇼핑테마파크를 뛰어넘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환경을 끊임없이 제공하는 역할로 성장해야 한다”며 스타필드에 대한 애착을 과시한 바 있다.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0/11/26/20201126000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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