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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네트웍스운용, 61억 자본확충 '신사업 확대'

DS네트웍스자산운용이 모회사 DS투자증권 등으로부터 자본을 수혈받는다. 최근 모회사 헤지펀드 사업까지 도맡기로 한 가운데 유입된 자금으로 신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열사인 DS네트웍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동산 투자를 한층 더 다양화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네트웍스자산운용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61억1111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액면가 5000원으로 신주 122만2223주를 발행할 전망이다. 납입일은 내달 23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2017년 이후 3년여만에 처음이다.

DS네트웍스자산운용의 주주는 지분 90%를 보유한 DS투자증권과 나머지 10%를 들고 있는 박현철 DS네트웍스자산운용 회장이다. 지분율 대로라면 DS투자증권은 55억원, 박 회장이 나머지 자금을 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말 기준 운용사의 자본총계는 18억원이다. 자본금은 25억원으로 미처분손실금이 7억원 가량 쌓여 일부 자본잠식 상태다. 이번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자기자본규모는 80억원 규모로 커지게 된다. 일부 자본잠식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DS투자증권이 헤지펀드 사업을 자회사인 DS네트웍스자산운용에 넘기는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DS네트웍스자산운용은 계열사간 중복되는 사업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DS네트웍스자산운용의 운용자산(펀드+투자일임)은 지난 9월말 기준 1414억원이다. 운용자산은 모두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다. DS투자증권의 운용자산은 2036억원으로 부동산자산 규모만 1325억원이다. 나머지는 채권 555억원, 혼합주식 50억원 등이다.

DS네트웍스자산운용 입장에서 DS투자증권의 헤지펀드 사업 흡수로 부동산 투자를 한층 더 강화하는 동시에 채권 등 다른 자산으로 투자영역을 한층 더 넓힐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여기에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활용하면 선택지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DS네트웍스자산운용은 계열사인 부동산 디벨로퍼 DS네트웍스와 협업을 통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를 실시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증자로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를 다양한 형태로 확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S투자증권과 DS네트웍스자산운용이 전문사모 비즈니스를 하나로 통합한 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또 향후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본을 활용하면 부동산을 매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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