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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높여라.. 부동산펀드·리츠 리파이낸싱 활발

저금리시대를 맞아 상장 부동산펀드와 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자금재조달(리파이낸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섰다.
1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 아시아퍼시픽부동산공모1(맵스리얼티1)’펀드는 오는 24일 삼성화재로부터 받았던 300억원의 대출금을 리파이낸싱할 예정이다.
맵스리얼티1은 ‘분당 미래에셋플레이스’를 담보로 500억원을 대출받는다. 이 대출로 기존 300억원의 대출금을 상환하고 남는 돈은 신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맵스리얼티1은 지난 2007년 미래에셋운용이 상장한 부동산펀드다. 이 펀드는 폐쇄형으로 2017년 1월 9일부터 같은해 2월1일까지 약 4300억원을 모집해 설정됐다. 그해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거래가 시작됐다. 주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 위치한 부동산 혹은 부동산투자목적회사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한다.

맵스리얼티1은 당장 리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다음달 초에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소재 페덱스 물류센터 지분에 약 10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대출금을 늘리며 확보한 200억원의 자금으로 미국 물류센터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추가 투자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맵스리얼티1이 이번에 삼성화재로부터 받은 500억원의 대출금 금리는 연 2.65%다. 과거 삼성화재로부터 대출받았던 300억원의 대출금리가 3.3% 수준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출금리를 0.7% 가까이 떨어뜨렸다.

올해 들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오피스 담보 대출 금리도 덩달아 떨어지자 부동산펀드와 리츠가 리파이낸싱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것이다.

NH프라임리츠도 최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인 강남N타워에 대해 리파이낸싱을 진행했다.

리츠 편입 당시 대출금리는 3.6% 수준이었는데 2.6% 금리로 차환하며 금융비용을 약 30~40% 이상 절감했다는 평가다.

NH프라임리츠는 2019년 12월 상장된 공모리츠다. 2018~2019년 초반 취득한 서울스퀘어, 삼성물산 서초사옥, 삼성SDS타워 등 편입자산의 담보 대출금리는 3.4~3.6%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NH프라임리츠가 저금리 상황을 고려해 강남N타워를 제외한 나머지 자산들도 리파이낸싱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이 주 목적인 부동산펀드와 리츠는 리파이낸싱을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한 만큼 배당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다. 특히 리츠의 경우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배당 가능 이익의 90%를 의무적으로 주주에게 배당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부동산펀드와 리츠는 비용 절감이 곧바로 배당 수익률 제고로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저금리 상황을 맞아 리파이낸싱을 통해 배당 수익률 제고에 나서는 부동산펀드, 리츠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0111815592639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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