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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홀로 만찬' 즐긴다…내년 외식 트렌드 살펴보니

내년에는 '혼자서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식사를 하는 소비자'가 외식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인가구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혼밥 문화가 진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 외식 경향 키워드 다섯가지를 공개했다. '홀로만찬', '진화하는 그린슈머', '취향소비', '안심 푸드테크', '동네상권의 재발견' 등이다.

농식품부는 2017년 시작된 '나홀로 열풍'이 내년에는 '홀로 만찬'으로 진화할 것으로 봤다. 단순히 혼자 먹는 것을 넘어, 혼자 먹더라도 제대로 잘 먹는 트렌드가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다. 진화하는 그린슈머는 윤리적 가치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트렌드다. 친환경 포장재 사용, 대체육 소비, 채식주의 등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소비자의 개별적 취향에 따른 외식 소비도 늘 것으로 예측됐다. 구독서비스 이용, 복고풍의 재유행, 이색 식재료 조합과 음식과 패션 브랜드 간 조합 등이 해당한다.

안심푸드테크는 위생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예약·주문·배달·결제 등의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거주지 인근의 배달 음식점 이용이 늘어나는 동네상권의 재발견도 트렌드로 제시됐다.

농식품부는 2014년부터 외식 경향 정보를 제공해왔다. 외식업 경영자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꾸준히 추진하기 위해서다. 작년에는 편도(편의점도시락)족의 확산, 뉴트로 감성을, 올해는 편리미엄(편리한 프리미엄) 외식 등을 예측했다.
올해는 외식문화·소비성향·영업전략 등과 관련된 단어 1423개를 수집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20개 단어에 대해 소비자(2000명)와 전문가 대상 설문 조사를 거쳐 5개 키워드를 최종 선정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오는 26일 서울 aT 센터에서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열고 구체 내용을 대중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올해 외식소비 트렌드도 발표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가 선호한 외식 품목은 한식(방문)과 치킨(배달)이 꼽혔다. 한식과 치킨은 3년 연속 각부문 1위를 유지했다. 음식점 선택시 고려사항은 작년까지는 맛과 가격에 이어 위치접근성이 꼽혔지만 올해는 청결도가 자리를 대신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업 경영전략 수립시 소비자의 행동과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식 경향 정보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의 내년도 사업계획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011243878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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