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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강자 대명소노그룹, 금호리조트 인수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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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이 금호리조트 인수전에 참여한다. 대명소노그룹은 국내 리조트 업계 최강자다. 거래가 성사되면 한 층 몸집을 키워 기존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일 IB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금호리조트 인수를 위해 매도자 측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아직 별도 자문사는 선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예비입찰이 내달 초로 예정된 만큼 수일 내 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인수전 참여 준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호리조트 인수전에 대명소노그룹이 합류하면서 경쟁은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 금호리조트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진 곳은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10여 곳이 넘는다. 매도자 측은 이들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 중이다.

내달 9일로 예정된 예비입찰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추가로 인수전에 참여할 원매자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곳 중 가장 이름값 있는 곳은 호반건설이다.

대명소노그룹은 국내 1위 리조트 그룹이다. 비발디파크 등 전국에 12개 콘도(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보유 객실은 8602실이다. 2018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18%다. 이외 2개의 관광호텔(688실)과 워터파크, 골프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남해에 짓고 있는 '브레이커힐스 남해'도 2023년 오픈 예정이다.

확고한 시장 지위를 갖고 있는 대명소노그룹의 이번 인수전 참여는 레저 사업으로의 확장으로 해석된다.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한 층 끌어올리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특히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 하면서 국내로 여행객이 집중되고 있다. 외형을 확대할 적절한 시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대명소노그룹은 전국구 레저 기업으로 금호리조트 인수를 통해 외형 확장을 노리고 있는 것 같다"며 "금호리조트 인수에 성공할 경우 커버리지를 확장해 시장 점유율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리조트의 리조트 규모를 고려하면 대명소노그룹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보유 객실 규모는 1만실을 넘길 전망이다. 금호리조트는 '콘도미니엄'이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제주와 통영, 화순, 설악 등 4개의 콘도미니엄을 보유하고 있다. 객실은 총 1065실 규모다. 여기에 충남 아산에선 워터파크인 '아산 스파비스'도 운영중이다.

이와 함께 대명소노그룹은 골프장 사업에도 영역확장을 노리고 있다. 종합레저기업인 만큼 대명소노그룹은 리조트 뿐만 아니라 골프장도 다수 운영 중이다. 대명소노그룹은 홍천 비발디파크(18홀)·소노펠리체(18홀), 고성 델피노CC(18홀) 등 총 64홀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리조트의 명문 골프장인 '아시아나CC'를 인수하면 대명의 골프장 포트폴리오를 한단계 레벨업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대명소노그룹은 최근 매물로 나온 골든베이CC(27홀) 인수전에도 참여했다. 골든베이CC는 한화그룹이 매각에 나선 대중제 골프장이다. 골프존카운티와의 경쟁에서 뒤쳐지며 최종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대명소노그룹의 외형 확대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대명소노그룹으로 금호리조트가 편입될 경우 100홀 규모로 골프장 사업의 외형을 불릴 수 있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금호리조트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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