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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 투자 늘리는 신세계, 스타필드수원 연내 첫삽 뜬다

신세계프라퍼티·KT&G 1590억원 출자…사업 추진 본격화

(안성=뉴스1) 조태형 기자 = 7일 문을 연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스타필드 안성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0.10.7/뉴스1
(안성=뉴스1) 조태형 기자 = 7일 문을 연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스타필드 안성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0.10.7/뉴스1

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COVID-19)로 유통업계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복합쇼핑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어려울수록 문화, 체험이 가미된 복합쇼핑몰 모델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신세계그룹은 최근 스타필드 안성을 오픈한 데 이어 스타필드 수원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KT&G와 공동투자 스타필드수원, 연내 착공 목표
 
신세계프라퍼티와 KT&G는 스타필드수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795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총 159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

스타필드수원은 이번 출자금액으로 KT&G가 경기도 수원 정자동에 보유하고 있는 부지를 구입하는 등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스타필드수원은 현재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연내 착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앞서 지난 2018년 KT&G와 수원 화서역 인근 옛 KT&G 연초제조장 부지를 복합상업시설로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맺고 합작회사 '스타필드수원'를 설립한 바 있다. 스타필드수원은 2024년 오픈할 예정이다. 스타필드수원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스타필드수원은 스타필드하남, 고양, , 안성에 이어 4번째 스타필드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앞서 지난 7월 스타필드청라에 30억원 출자하는 등 스타필드청라, 창원, 동서울화성 등에 추가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향후에도 신규 출점 등 스타필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스타필드에 향후 3년간 1.5조 투자계획 "복합쇼핑몰 사업 키운다"
 
복합쇼핑몰 투자 늘리는 신세계, 스타필드수원 연내 첫삽 뜬다

이마트는 최근 분기보고서에서 신세계프라퍼티 및 스타필드청라, 창원, 신세계동서울PFV 등 복합쇼핑몰 개발에 2022년까지 3년간 총 1조469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할인점, 백화점 등 오프라인 지점을 폐점하는 등 매장 구조조정에 나선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다. 쇼핑 뿐 아니라 문화, 체험 등 여가와 식사 등을 원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복합쇼핑몰 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또 임대료 수익 위주인 복합쇼핑몰 사업 특성상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스타필드 사업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달 초 오픈한 스타필드안성에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당시 "스타필드는 쇼핑테마파크를 뛰어넘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환경을 끊임없이 제공하는 역할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미 스타필드하남, 스타필드고양 등은 이미 흑자전환 이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오픈한 스타필드하남은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자리잡았다는 판단하에 최근 감자를 통해 투자 자금을 회수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스타필드하남은 2020만8400주 유상감자에 나섰다. 약 3200억원 규모로 주주인 신세계프라퍼티(51%)와 터브먼·블랙스톤(49%)이 지분율에 따라 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신세계프라퍼티 등은 유상감자로 확보한 자금을 복합쇼핑몰 개발 등 신규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11201636117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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