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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RA, 리츠 인가 획득…재간접 리츠 '신호탄'

삼성SRA자산운용이 국토교통부에서 리츠 겸업을 위한 자산관리회사 인가를 취득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이 보유한 부동산펀드 물건을 기초자산으로 한 재간접 리츠를 첫 상품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17일 국토교통부는 삼성SRA자산운용의 리츠AMC 겸업인가를 승인했다. 이로써 삼성SRA자산운용은 리츠 자산 투자 및 운용이 가능해졌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생명이 100% 출자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로 지난 2012년 설립됐다. 설립 이후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 위주로 펀드 운용을 이어갔다. 주로 삼성생명 등 기관투자가 자금을 활용해 사모펀드로 펀드를 설정해 온 탓에 개인투자자와 접점은 없었다.

삼성SRA자산운용이 리츠 인가를 취득한 건 사모펀드 분리과세 폐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6월 이후 신규 설정된 사모 상품에 대해선 분리과세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기존 설정된 상품에 대해서도 유예기간을 주긴 했지만 점차 합산과세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RA자산운용은 리츠 인가를 통해 기존 편입 자산을 기초로 한 공모 리츠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준 삼성SRA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은 5조 1124억원이다. 그간 취득한 오피스 등 실물자산을 활용해 재간접 리츠로 만든다면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SRA자산운용이 보유한 해외 오피스 자산 위주로 공모상품을 선보인다면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국내 상장된 해외 부동산 리츠는 제이알투자운용의 제이알글로벌리츠 하나 뿐이다.

리츠 인가 획득은 올해 취임한 임범철 대표가 공들인 작업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는 30년 가까이 삼성그룹에서만 지내온 삼성맨으로 삼성생명에서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삼성SRA자산운용을 총괄하게 됐다.

다만 올들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부동산 신탁사 등 다양한 사업 주체가 리츠AMC 인가 취득을 위해 도전하고 있어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기준 리츠 인가를 취득한 자산관리회사만 31곳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월 기준 국내 등록된 리츠는 274개다. 총 자산규모는 57조 6000억원이다. 이 중 12개의 리츠가 상장돼 있다. 총 자산규모는 5조 1000억원으로 약 8.9%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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