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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줄이는 대형마트…구조조정 불안감 커진다

코로나19로 부진을 맞은 대형 유통업체가 점포를 팔아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경기도 유통업계가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점포 종사자들은 대규모 해고와 지역경제 위축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6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고양·수원·군포 등 전국 13개 점포(경기도 소재 7곳)를 매각해 1조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업계 2위 홈플러스 역시 이날 안산점 부지 매각을 완료하고 매수자에게 매매 대금을 받았다.

홈플러스는 대전 둔산점 등 다른 지역의 3개 매장도 자산유동화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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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매출 부진을 겪는 대형 유통업체가 점포를 팔아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경기도 유통업계가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점포 종사자들은 대규모 해고와 지역경제 위축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부지 매각이 완료된 홈플러스 안산점 인근에 매장 폐점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11.16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롯데쇼핑은 지난 12일 롯데백화점 부천 중동점·안산점을 비롯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롯데마트 인천 계양점 및 춘천점, 롯데김포물류센터 등 6개 점포를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에 양도·임차해 8천억원을 확보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실적 부진을 맞은 유통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다른 사람에게 팔거나 재임차(세일앤리스백)하는 방식으로 손실 만회에 나선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일선 현장에선 명예퇴직·정리해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 관계자는 "조합원으로부터 '윗선에서 55세 이상은 임금피크제로 연봉이 삭감되니 차라리 보상금을 받고 명예퇴직을 신청하라'고 종용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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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매출 부진을 겪는 대형 유통업체가 점포를 팔아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경기도 유통업계가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점포 종사자들은 대규모 해고와 지역경제 위축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부지 매각이 완료된 홈플러스 안산점. 2020.11.16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경기본부 관계자도 "당초 다음달 폐점이 거론됐던 롯데마트 안산 선부점이나 내년 8월까지만 영업하는 홈플러스 안산점 등을 중심으로 정리해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업체 측은 이러한 불안감이 기우에 불과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명예퇴직 종용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점포 운영이 계속돼 인력 감축이 이뤄질 수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 역시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안산점 등 자산유동화 대상 매장 직원들을 인근 매장으로 전환 배치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01116010003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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