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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운용, 곤지암 물류센터 '엑시트' 초읽기

  • 물류창고매매,물류센타매매

유진자산운용이 작년 초 투자한 곤지암 물류센터 개발 사업에서 이달 중 수익을 실현할 전망이다. 현재 진행중인 건축물 실사가 완료되는 대로 자산 소유권을 넘길 예정이다. 개발 차익 등을 고려하면 약 2년 누적 수익률은 25% 정도로 예상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은 최근 '유진드림스퀘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33호'가 투자한 개발사업 건축물의 사용승인을 완료했다. 현재 선도거래 계약 상대인 도이치자산운용과 건축물 실사를 진행 중이다. 실사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이달 중 자산 양수도 계약을 하고 도이치자산운용으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게 된다.

유진드림스퀘어 33호는 유진자산운용이 작년 초 설정한 부동산 개발 펀드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소재 부지에서 물류창고를 개발하는 사업에 투자했다. 유진자산운용은 펀드 운용사이자 시행사로서 토지 매입부터 펀드를 통한 사업비 조달, 시공사 선정, 선매입 대상자 매칭까지 직접 수행했다. 펀드는 물류센터 개발 사업비로 약 1200억원을 2개 트렌치로 구분해 대출 받았다. 시행사는 KCC건설이다.

유진자산운용은 이 펀드 설정 이후 6개월여 만에 도이치자산운용과 약 1600억원에 선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선도거래는 미래 정해진 시점에 특정 자산을 약정한 가격에 매매하기로 약정하는 거래다. 유진자산운용은 준공 후 신속하게 자산을 매각하기 위해 일찍이 선도거래를 체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최종 매각 가격은 선매입 계약 당시 정한 금액보다 다소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자산운용과 도이차자산운용은 앞서 선도거래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종 매각가격을 임차율과 연동해 책정할 수 있도록 했다.

매각 차익 등을 감안하면 유진드림스퀘어 33호의 2년 누적 수익률은 25%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로 측정하면 이보다 다소 높아질 수 있다.

이번 곤지암 물류센터 펀드는 유진자산운용의 첫 부동산 개발 펀드 엑시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 펀드는 유진자산운용이 설정한 두 번째 부동산 개발 펀드다. 앞서 유진자산운용은 2017년 약 500억원 규모 펀드를 설정해 경북 경산시에서 물류센터를 개발했다. 다만 해당 자산을 준공 후 매각하지 않고 2년여 동안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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