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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상권 죽고 삼성역 떴다…호텔 경쟁 중심지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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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의 상권 지형도가 바뀌며, 호텔 업계의 중심 이동이 가속화 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긴 명동 대신 비즈니스 출장객과 내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삼성역이 호텔 경쟁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11개월 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12월1일 재개관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이 재개관 하게 되면 삼성역을 중심으로 '파크 하얏트 서울'과 지난 4월 문을 연 '신라스테이 삼성' 등 호텔 업계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삼성역 인근의 호텔은 국내 출장객 비중이 높아,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뚝 끊기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명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은 것으로 전해진다. 명동에 위치한 일부 호텔은 투숙률이 90% 급감해 폐업하거나, 휴업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957년부터 명동을 지켜온 사보이 호텔도 9월부터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반면 삼성역 인근은 국제업무지구이자 MICE(기업회의ㆍ포상관광ㆍ컨벤션ㆍ전시회) 관광특구로 코로나19에도 비즈니스 관련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 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비롯해 인근 상권을 찾는 국내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신라스테이 삼성은 4월 오픈 이후 매달 투숙률이 오르는 추세로, 10월 투숙률이 9월 대비 20% 증가했다. 신라스테이 삼성 투숙객 중에는 코엑스를 방문한 국내 관광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주니어 스위트 객실. (사진=인터컨티넨탈 제공)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주니어 스위트 객실. (사진=인터컨티넨탈 제공)


 

이에 삼성역을 중심으로 각 호텔들은 비즈니스 관련 수요와 최근 늘고 있는 젊은 세대를 잡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호텔 외관과 7~33층 전 객실의 리모델링을 마무리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은 부대시설과 레저를 강화한다. 모든 고객들은 호텔 지하 1층에 위치한 파르나스몰 할인 혜택과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리오프닝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특가로 선보이는데, 메가박스 코엑스점 영화 관람권 2매를 포함하는 등 '호캉스(호텔+바캉스)' 수요 잡기에 나선다.

 

신라스테이 삼성은 모션베드, 65인치TV, 콘솔 게임기, 사운드바를 비치해 편안한 휴식과 함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컴포트 레저'룸을 새롭게 구성했다. 또 21층 최상층에 마련된 24석 규모의 루프탑 테라스는 젊은 세대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삼성역 인근의 호텔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서울 내에서 삼성역 인근의 호텔들이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지역으로 꼽힌다"라며 "외국인 관광객 방문도 명동에서 삼성동, 강남 일대로 옮기는 추세로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재개되면 삼성역 인근 호텔을 찾는 이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0110509350347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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