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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연내 배달 서비스 시작한다

스타벅스 더종로R점
사진설명스타벅스 더종로R점
스타벅스 더종로R점
사진설명스타벅스 더종로R점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연내 복수의 시범 점포를 선정해 테스트를 시작한 뒤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커피 전문점 국내 1위인 스타벅스는 대형 커피 브랜드 중 유일하게 배달을 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대에 따라 결국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게 됐다. 업계의 커피 배달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올 연말까지 서울 시내를 포함해 몇 군데의 매장을 배달 시범 점포로 선정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범 점포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인구밀집도와 상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합한 매장들을 정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자체 주문앱인 사이렌 오더를 활용해 고객이 주문하면 배달 대행 업체가 커피를 배송해주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측은 배달대행 전문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협력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등 대형 배달전문 업체들도 고려 대상이지만 수수료 문제나 사이렌 오더와의 충돌 등 문제로 우선순위에선 다소 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타벅스 협력사인 소프트웨어 개발사 큐앤피플은 배달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
사진설명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

스타벅스측은 배달 서비스를 시범 시행해본 뒤 소비자 반응과 커피의 품질 유지 여부 등에서 합격점이 나온다면 내년부터 배달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그간 국내 대형 커피 전문점 중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은 마지막 브랜드였다. 배달 과정에서 커피의 맛과 향 등이 변해 품질 유지가 어렵다는 이유였다. 코로나19로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커피빈 등 경쟁 업체들이 잇따라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때도 스타벅스는 "배달 서비스 도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DT(드라이브스루)를 통한 테이크아웃 영업에 집중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같은 방침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수록 확대되는 배달 시장이 더이상 외면하기 힘든 수준에 달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상황이 불투명하고 경쟁업체들이 배달로 꾸준한 실적 상승을 이뤄내면서 더 늦기 전에 배달 서비스에 진출해야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영국 등 해외 스타벅스가 잇따라 커피 배달 서비스 시범도입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서는 작년 8월 우버이츠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중국에선 알리바바와 협업해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영국 런던에서도 올초부터 배달을 시작했다.

 

스타벅스 환구단점
사진설명스타벅스 환구단점
스타벅스 환구단점
사진설명스타벅스 환구단점

스타벅스가 배달 사업에 진출하게 되면서 커피 전문점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의 1위인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충성 고객들을 묶어두는 효과가 나면서 시장 장악력도 한층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커피 브랜드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2018년 요기요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커피전문점 중 가장 먼저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이후 배달의민족, 바로고, 부릉, 쿠팡이츠 등 다수 배달업체들과 협업하며 서비스를 확대해 현재 1800여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2019년 10월부터 올 9월까지 1년간 배달 주문 매출은 전년 동기 비교해 660%나 신장했다.

할리스도 지난해 7월 배민라이더스와 협업을 시작으로, 올 8월 요기요 등으로 배달 서비스를 확대했다. 587개 매장 중 251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향후 배달 가능 점포수를 계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커피빈도 지난 4월부터 배달을 시범 도입해 170여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 8월 배달 매출은 전월 대비 150% 넘게 증가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배달 시범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인 것은 맞는다"며 "다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11/1127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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