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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금융, 강남역 대준빌딩 인수한다

  • 사옥매매,사옥이전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지난해 신탁업 인가를 받은 대신자산신탁과 대신에프앤아이 등 대신금융 계열사들이 리츠(REITs) 혹은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강남역 앞 빌딩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상업시설로 전환해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신에프앤아이는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대준빌딩 매입을 추진 중이다.현재 대준빌딩의 소유주인 대준산업은 이미 지난해부터 대신 측과 거래를 시작했다. 작년 11월 대신에프앤아이로부터 채권최고액 기준 118억원을 차입했다. 이후 올 7월 300억원 가량을 추가로 빌렸다.대신에프앤아이와 대신자산신탁 등 대신금융그룹 계열사들은 대준빌딩 인수 후 운용방안을 논의중이다. 리츠나 펀드 조성이 유력하다고 알려졌다. 이후 빌딩 재건축을 통해 상업 시설을 입주시키고 임대료 수익을 늘릴 예정이다.대준빌딩은 1982년에 지어진 지하 5층, 지상 12층 규모의 건물이다. 대지면적은 884.7㎡, 건물연면적은 7490.27㎡다. 건폐율 49.51%, 용적률 509.21%다.대신에프앤아이의 자회사 디에스한남은 지난 3월 설계공모를 통해 대준빌딩 재건축의 밑그림을 그려놓은 상태다. 지하 2층, 지상 17층에 연면적 8372.97㎡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및 판매시설로 개발할 예정이다. 대준빌딩이 위치한 곳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바로 앞 핵심 상권인데다 주변에 신축 상업 시설이 부족하다. 재건축 후 상업용 부동산으로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앞서 강남역 10번 출구에 위치한 서초동 에잇세컨즈 빌딩(옛 뉴욕제과)은 작년 11월 이지스자산운용에 3.3㎡당 매매가 6억9600만원에 팔렸다. 이 건물이 시세보다 다소 높게 거래됐다는 부동산 업계의 평가를 고려하면, 대신에프앤아이가 인수하는 대준빌딩 가치는 3.3㎡당 6억원 아래 수준으로 추정된다.대신자산신탁은 작년 출범한 신생 신탁사 중 가장 빠른 올해 2월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본인가를 취득했다. 대한토지신탁 리츠 본부장을 역임한 김철종 대신자산신탁 대표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이 나왔다.대신자산신탁은 지난 8월 모회사인 대신증권과의 협업을 통해 리츠 시장에 입성했다. 대신자산신탁이 출시한 대신케이리츠물류 1호 역시 대신증권이 공모주관을 맡고, 미청약 잔여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대신케이리츠물류 1호는 경기도 안성과 충북 청주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곳으로 올해 공모리츠 중 가장 높은 14.0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건영과 컨소시엄을 이뤄 안동 용상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470세대)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점차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사외이사를 다 포함해도 직원수가 60명 정도인 대신자산신탁은 리츠 인원만 7~8명을 갖추고 있다"며 "그만큼 리츠 사업에 대한 집중도가 높고 영업 전문성을 갖췄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대신금융그룹 관계자는 "해당 건물은 아직 인수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건"으로 "추후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해선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https://paxnetnews.com/articles/66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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