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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하는 동대문 패션타운…중대형 상가 공실률 11%

쇠퇴하는 동대문 패션타운…중대형 상가 공실률 11%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국내 최대 패션산업단지 '동대문 패션타운 상권'이 온라인 쇼핑몰 이용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2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동대문 상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10.8%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의 평균 공실률 7.9% 대비 2.9%포인트(p) 높은 수치다. 또한 동대문 상권 공실률은 지난해 2분기 공실률 6.7%를 기점으로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단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동대문 패션타운 상권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 빅데이터 서피스 플랫폼 지오비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이 일대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27만6006명으로 조사됐다. 한 달 기준 828만명의 유동인구가 방문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매출은 인근 상권 대비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동대문 패션타운 상권 내 일반의류 매장의 월평균 추정 매출은 지난 8월 기준 502만원으로 조사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상권이 속한 중구 일반의류 매장의 월평균 추정 매출 5275만원 대비 4773만원 낮은 매출"이라고 분석했다.

이 일대의 경기 침체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크다. 조 연구원은 "현재 동대문 패션타운 상권은 과거의 분위기를 읽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모바일 기반의 쇼핑몰 이용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패션시장의 침체를 이유로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권 분위기가 안 좋아지며 대형몰 내부 공실은 증가하고 있고 이 여파로 인해 방문자 수도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상권의 이미지 개선에 투자하고 수요자가 찾을만한 상권의 콘텐츠를 구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ttps://www.asiae.co.kr/article/2020102208583187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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