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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CJ 빅딜 물꼬 튼 '풀필먼트'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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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센터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센터[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네이버와 CJ 간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풀필먼트가 양사 간의 빅딜에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풀필먼트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양사가 서로 신뢰할 수 있게 된 것이다.풀필먼트는 물류 업체가 판매 업체로부터 위탁을 받아 배송부터 보관, 재고관리, 교환·환불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대행 서비스를 말한다.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주문 24시간 내 배송을 해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일부 상품에 도입해왔다. CJ와의 전방위 동맹을 통해 네이버 일부 상품에만 적용됐던 풀필먼트 서비스가 모든 상품에 확대될 전망이다.

 

네이버 유통채널 '네이버쇼핑'의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약 21조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40% 이상 증가한 30조원대를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간 거래액 기준으로 쿠팡(17조원1000만원)과 옥션·G마켓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17조원)를 앞서며 국내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자체적인 물류 센터와 배송 네트워크를 갖추지 못한 네이버는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까지 배송해주는 쿠팡의 '로켓배송' 등과 비교해 배송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네이버는 CJ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 같은 약점을 해결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빠른 배송이 중요한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풀필먼트 센터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데, 네이버는 풀필먼트 센터를 자체적으로 갖추기보단 물류 부문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업과의 동맹을 선택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8년 38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축구장 16개 크기(11만5700㎡)의 대규모 풀필먼트 센터를 완공했다. 네이버 입장에선 CJ와의 동맹을 통해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센터를 사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동맹으로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업체들의 물류를 CJ대한통운이 전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에선 네이버의 물류를 CJ대한통운이 전담하게 되면 네이버쇼핑의 시장 점유율이 지금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달 패션테크 기업 '브랜디'에도 100억원을 단독 투자한 바 있다. 이는 CJ와의 동맹과도 비슷한 맥락이다. 2014년 설립된 브랜디는 동대문 패션 판매자의 사입·상품포장·배송·고객응대까지 처리해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출시한 업체다. 네이버는 브랜디가 구축한 동대문 의류 도소매 풀필먼트를 통해 빠른 배송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0101509033837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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