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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의 과감한 투자… 위기 속 구원투수 된 코람코자산식탁

LF가 자회사 코람코자산신탁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배경에 업계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LF의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환경에서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에 509억원 규모 출자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코람코자산신탁이 리츠(REITs) 등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위기 속에서 본업인 패션업 보다 부동산 금융 계열사의 더 비중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19일 LF 등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6일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 조달 목적으로 100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분 50.74%의 최대주주인 LF는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509억원 규모 현금출자를 확정했다. 자기자본 대비 3.66%의 규모다. 
 
LF의 별도기준 지난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57.9% 감소한 181억원에 불과했지만 같은 기간 코람코자산신탁의 순이익은 222억원으로 LF를 크게 상회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100%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의 순이익 역시 126억원이다. 두 회사가 LF 순이익 기여도만 총 349억원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7.5% 신장한 수치로 그룹 전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규모다.
LF가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한지 2년만에 LF그룹 내 구원투수가 된 셈이다. 
 
LF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저금리 등으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며 “코람코자산신탁이 더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추가 자본이 필요했고 이에 대한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LF그룹에서 코람코자산신탁이 아니었으면 상반기 연결실적은 적자로 전환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LF의 주요사업인 패션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이 일제히 하락하거나 적자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당분간 LF의 부동산금융 사랑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금리가 하락하고 투자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동산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코람코자산신탁이 최근 물류센터 등을 집중 매입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유통시장 경쟁이 크게 강화된 만큼 물류센터는 주요 e커머스의 신선식품, 물류기지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F가 부동산금융사를 인수할 때만 하더라도 패션그룹의 행보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시각도 적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는 그야말로 호재가 됐다”며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0/10/19/20201019000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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