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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신탁, '케이스퀘어 시리즈' 투자금 회수 착수

  • 빌딩매매

코람코자산신탁이 리츠를 통해 보유 중인 '케이스퀘어 시리즈' 매각에 착수했다. 케이스퀘어 시리즈는 자사 브랜드인 케이스퀘어 간판을 단 빌딩 3곳을 말한다. 강남과 사당, 홍대 등 핵심 상권에 자리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이 리츠를 통해 보유 중인 케이스퀘어 빌딩 3곳 매각을 위해 주관사 선정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다수의 국내외 부동산 자문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매각 대상은 케이스퀘어 강남과 홍대, 사당이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자산은 케이스퀘어 강남은 코람코자산시탁이 시행사 역할을 맡아 개발한 리테일 빌딩이다. 2017년 YBM개발로부터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9번지 일원 토지 1054.70㎡를 매입했다. 당시 담보가치는 590억원이었다.

이후 개발에 투입된 자금은 835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3월 준공 후 현재 임대율은 96%로 준수한 편이다. 강남역 초역세권에 입지하고 있으며, 강남대로 동측 이면도로 상권에서 유일한 대형건물로 가시성과 활용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케이스퀘어 사당은 코람코자산신탁이 2017년 12월 'RAK사당'이란 빌딩을 매입해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 씨킨 곳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매입 후 저층부를 리테일로 용도 변경 및 증축에 가치 증대를 모색했다. 지하 7층~지상 10층, 연면적 2만1471㎡ 규모다. 당시 매입가는 620억원이다. 현재 임대율은 100%다. 10년 이상의 장기임차인이 연면적 71%를 임대 중이다.

케이스퀘어 홍대는 2016년 코람코신탁이 610억원에 매입한 빌딩이다. 지하 3층~지상 12층, 연면적 1만771㎡ 수준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6개 층이 리테일 상업 공간으로 구성했다. 나머지 층은 오피스로 운영 중이다. 현재 임대율은 100% 수준이다.

모두 핵심입지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케이스퀘어 강남에 대한 잠재 원매자들의 니즈가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개 매각 이전부터 잠재 원매자들의 문의가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매물"이라며 "공실률도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만큼 순조롭게 투자금 회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이번 패키지 딜을 마무리 할 경우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투자한 케이스퀘어 4개 빌딩 투자금 회수가 종결될 전망이다. 해당 블라인드펀드는 국민연금이 앵커투자자다. 앞서 매각한 케이스퀘어 신촌도 동일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투자했던 매물이다.

이번 패키지 딜이 잘 마무리될 경우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케이스퀘어 신촌을 통해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을 거둬들였다. 지난 7월 유수홀딩스에 매각됐다. 거래금액은 1000억원이다. 유수홀딩스가 책정한 신촌K스퀘어의 단위면적(3.3㎡)당 2840만원 꼴이다. 올해 1월 기준 공시지가보다 10%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액수로 강남권역(GBD)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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