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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운용, 분당 호스트웨이 데이터센터 매입

  • 데이타센타매매

코람코자산운용이 분당에 위치한 티어(Tier) 3급 데이터센터 매입에 성공했다. 글로벌 오퍼레이터인 호스트웨이아이디씨(IDC)가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어 공실 리스크를 낮춘 게 주효했다.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가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된 동시에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딜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코람코전문투자형127호 펀드를 통해 분당 호스트웨이IDC를 매입했다. 호스트웨이IDC가 마스터리스 계약을 맺고 수년간 임차해 임대료를 납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펀드 투자자는 대형 증권사로 총액인수 방식으로 진행됐다. 담보대출은 시중 은행과 캐피탈사에서 담당했다. 펀드가 운용 5년간 고정금리로 제공된다.

투자대상 부동산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43-1번지에 있다. 중심상권에 속한 부지로 데이터센터 주변에 야탑역 성남종합버스터미널, 홈플러스, NC백화점, 분당 차병원이 늘어서 있다.

부지 대지면적은 3588.3㎡(1085.46평)에 달한다. 건축면적은 2988.18㎡이고 용적률은 372.22%다. 지상 1층~5층 규모로 통신용 시설(전산실, 부대시설), 사무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00년 준공됐다.

시장에선 데이터센터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입지인 데다가 추후 기존 건물대비 2배 이상의 면적으로 재건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센터 마스터리스 주체인 호스트웨이IDC는 전세계 11개국 15개 데이터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분당 호스트웨이IDC만 놓고 보면 효성ITX,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이용하고 있다. 주요 제공 서비스는 클라우드, 코로케이션, 서버 호스팅 등으로 이뤄져 있다.

그동안 국내 데이터센터는 대형 오퍼레이터가 마스터리스 역할을 외면한 탓에 쉽게 이뤄지지 못했다. 데이터 사용량은 빠르게 늘어나는데 반해 공급 속도는 느린 면이 있어 매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 가동률은 80~100%로 최대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가 핵심 임차인으로 급부상했다. 신규 공급될 예정인 데이터센터 상당수가 클라우드 사업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국내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구글, IBM,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해 삼성SDS, LG CNS, SK C&C, KT, NBP, NHN 등이 있다. 글로벌 사업자의 경우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보다는 기존 데이터센터 임차방식으로 사업규모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는 향후 4년간 약 2만6500랙(Rack)으로 추정된다. 신규 공급물량이 대부분 임차인을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수도권 주요 권역은 상암, 구로·가산, 목동, 강남, 평촌, 판교·분당 지역에 집중돼 있다.

시장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도 하나의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인식되는 물꼬를 텄다"며 "선진국에서는 이미 데이터센터 지수(index)가 만들어질 정도로 거래도 활발하고, 클라우드서비스와 OTT서비스의 호황으로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010061320423160102276&lcode=00&page=2&svccode=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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