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물류4.0 시대 도시생활물류 서비스의 스마트화

  • 물류창고매매,물류센타매매

익일배송, 신선식품 배송, 음식배달대행 등 도시생활에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물류서비스가 다양화·일반화되었고,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배송서비스로 대표되는 도시생활물류 서비스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이미 보편 서비스로 자리 잡은 도시생활물류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스마트화 방안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생활물류산업의 성장

`95년 아마존닷컴과 이베이 등의 온라인 쇼핑 시스템이 시작된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채널이 급격히 변화하였고,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액은 2001년 이후 연평균 22.81% 급성장하였다. 온라인 쇼핑시장의 성장으로 택배산업도 동반성장하여 `2006년 이후 11.7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경제활동인구 1인당 연간 99.3회 택배를 이용할 만큼 택배는 보편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와 외식문화 확산으로 신선식품 배송, 음식배달대행과 같은 물류활동 주기가 굉장히 짧고 다양한 유형의 생활물류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물리적 거리두기, 재택생활 등으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와 맞물려 생활물류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되었다. 이러한 환경변화는 생활물류 서비스에 대한 기술적·제도적 측면에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한 배경이 되고 있다.

생활물류서비스의 스마트화 사례

‘생활물류서비스’란 소형·경량의 화물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배송·보관 등의 행위(이에 부가되어 가치를 창출하는 분류·포장 등을 포함)와 정보통신망 등을 활용하여 이를 중개하는 행위를 의미한다1). 생활물류서비스의 폭발적 수요 증가는 생활물류서비스 인력 및 시설·장비의 양적확대로 이어지고, 서비스 질과 효율 향상을 위해 무인·자동화가 필수적인 해결과제로 대두되었다.

이에 DHL은 자체 개발 드론인 ‘Parcelcopter’와 이와 연계가능한 무인택배함인 ‘Skyport’를 개발하고 도서산간지역에서 시험운행한 바 있으며, 아마존, 징동, Fedex 등의 글로벌 유통·물류기업은 라스트마일 무인배송 로봇을 개발·테스트하여 배송서비스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월마트, IBM 등은 신석식품과 의약품 물류과정을 블록체인 기술로 관리하는 솔루션을 도입하여 IT기술을 활용한 생활물류 서비스 품질 향상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아마존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물류센터 무인이송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12.1% 성장하여 751억 달러(약 90조 5천 억원)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4차 산업혁명으로 AS/RS, 창고로봇 등 보관·하역·이송 작업의 자동화 노력이 시작되었다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이 대응하고 있는 작업을 자동화·기계화하는 물류현장 스마트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본고에서는 도시생활물류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스마트화 방안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스마트 생활물류 기술 및 디지털 혁신 기반 마련

도시 생활물류 서비스 스마트화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기술개발과 디지털 혁신이 추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첫째, 도시 배송효율을 향상시키면서 환경 친화적 스마트 배송 장비 및 체계 개발이 필요하다. 자율주행 배송로봇·드론 등 신규 운송수단을 활용한 배송 시스템과 친환경 에너지 기반 말단배송시스템, 도시철도 등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배송시스템 등이 이에 해당한다.

둘째, 국민안전과 직결된 온도민감성 화물(음식료품, 의약품 등)의 정온배송 신뢰성 향상과 생활폐기물 최소화를 위한 스마트 포장 및 관리체계 개발이 필요하다. 스티로폼, 종이 박스 등을 활용한 기존 포장체계는 포장폐기물 발생과 온도 신뢰성 측면에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순환형 스마트 물류용기와 재사용이 가능한 택배포장 용기, 용기회수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스마트 시티 시범사업과 연계한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물류 정보 디지털화 및 표준화 추진을 통해 디지털 전환의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 택배운송장을 표준화·디지털화할 경우 집화·배송 시간 절감 및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생활물류 공동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이러한 거래단계부터 물류정보의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진다면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통해 물류정보의 정확성 및 수집·관리·가공 용이성이 향상시키고 생활물류 정보 추적 정확성·가시성 향상으로 분실, 배송오류, 반송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 생활물류 활동과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디지털 형태로 축적·관리·가공·제공하고 허가·등록 등의 행정처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생활물류 사업자 허가·등록, 물류창고 등록, 소형화물차 인허가, 종사자관리 등 행정처리를 일원화하여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으로 편의성 향상 및 데이터 신뢰성이 향상되고 사업자 의무사항 이행 관리·감독 등이 가능하게 되어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누적된 빅데이터 분석·가공을 통해 신규 사업자 및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개발자에게 유용한 정보 제공이 가능해 진다.

다섯째,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디지털 혁신을 추진·관리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 물류 데이터 특성을 고려하여 중립적 입장에서 데이터를 수집·가공·공유할 수 있는 공단/공사 형태의 관리기관 신설이 필요하다. 일본의 경우 정부(국토교통성, 경제산업성)와 민간(야마토홀딩스, 히타치물류, SG시스템) 공동으로 2022년까지 물류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동 출자회사 설립을 통해 이를 운영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도 이 같은 물류디지털 혁신 거버넌스를 갖추고 이를 통해 생활물류서비스 스마트화에 필요한 법·제도 제정·개정 제안 등의 역할까지 함께 수행하도록 하여 체계적인 정책추진이 필요하다.

생활물류 도시 인프라 공급 및 자동화 기술 투자 지원

도시는 인구가 밀집해 있고 지가가 비싸기 때문에 물류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면적의 저렴한 공간 확보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신도시 조성이나 도시계획 시 생활물류시설 공급에 대한 의무조항을 마련하고, 택배수요 밀집 건물·주거단지 내 생활물류 공동구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생활물류 시설 공간 확보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고가도로 하부 공간에 생활물류시설을 공급한 프랑스 파리 Sogaris Project와 같은 공공부지를 활용한 주민 친화형 택배용 화물처리 시설 공급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공공 주차장,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 내 생활물류시설 공유사업 추진이나 주유소, 편의점 등 도시 내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공동 생활화물처리 공간 확보 및 지원사업 발굴·홍보 추진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

시설적인 측면에서는 익일배송, 당일배송, 2시간 배송 등 점점 소비자가 원하는 배송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택배터미널과 유통물류센터(풀필먼트센터)의 고용량 고효율 처리를 위한 지능형 자동화 기술개발 투자가 필요하다. 택배터미널의 상차 작업환경 개선 및 효율적 트럭 배차 관리를 위한 자동화 시스템 개발, 도심 공동 물류 인프라 공동화,

생산성 제고를 위한 멀티슈트 분류기술, 디지털 트윈 모델 구축 기술 개발, 입고에서 출고까지 무인·자동화된 지능형 대량 다품종 화물처리 메가 풀필먼트센터 기술개발, 온오프라인 겸용 유통과 배송을 위한 도심 풀필먼트 센터 자동화 기술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운송기술 측면에서는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 증가에 따른 배송로봇, 드론과 연계한 고밀도 가변형 셀기반 스마트 무인택배함 개발이 필요하며, 개발된 기술은 시범사업을 통해 상용화 추진까지 지원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 보호 및 일자리 환경개선

생활물류산업의 성장과 향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물류서비스 산업구조의 변화를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기술개발, 디지털전환, 도시생활물류시설 공급은 한국형 뉴딜 정책과 연계 되어 추진 동력을 확보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SOC 투자는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일자리 여건 개선과 같이 추진되어야 한다. 따라서 소비자 보호와 종사자 일자리 환경개선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여 본다.

도시생활물류서비스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서비스 취약지역·계층 보호와 생활물류 서비스 다양화를 해야 한다. 택시, 버스 등과 연계한 공유형 택배서비스 제공을 통한 농어촌, 산간 등 서비스 취약지역까지 원활한 생활물류서비스가 가능하게 해야 하고, 아마존 플렉스 등 일반인의 소형화물차를 이용한 이사화물, 택배 등 생활물류서비스의 다양성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화물사고(멸실·훼손·연착 등)에 대한 보상을 택배만 표준약관으로 정하고 있던 것을 퀵·배달대행도 신설하도록 하고, 고객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물류 특성 상, 성범죄, 살인 등 중범죄자의 근무를 제한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화물운송 안전 모니터링 및 배송인력 관리·실시간 배송 추적 체계 등 생활물류체계 안전망을 확보해야 한다.

종사자 처우개선과 일자리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사업자의 안전책임을 강화하여 운수종사자 및 터미널근무자 안전교육 및 휴게시간 준수하도록 하고, 공정한 조건에 따라 사업자-종사자 간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표준계약서 제정과 신고운임제 도입·활용 확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이륜차 배송서비스 종사자를 위한 저렴한 단체 종합보험상품을 개발하여 과도한 보험료 부담을 완화시켜주고, 택배터미널의 노동집약적 작업환경 개선과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한 자동화기술 개발·보급, 안전지침 마련·보급이 필요하다.

https://blog.naver.com/koti10/222069143846

댓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