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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알파돔 '카카오' 빌딩 입찰, 증권사 격돌

판교 알파돔 6-1블록 '카카오' 빌딩(가칭) 매각 입찰에 증권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거래대상이 행정공제회가 보유 중인 수익증권이다 보니 증권사들 간 격돌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원매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대목은 우량 임차인인 '카카오'다. 올해 초 빌딩 준공에 앞서 카카오와 장기 임차계약을 맺은 만큼 안정적인 배당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전날 신축 중인 알파돔 6-1블록 카카오 빌딩 매각을 위해 입찰 진행했다. 입찰은 세빌스코리아가 주관했다. 매각 대상은 행정공제회가 갖고 있는 펀드의 수익증권이다.

수년 전 행정공제회는 미래에셋운용이 설정한 부동산 펀드에 에쿼티 출자자로 참여해 알파돔 6-1블록 개발에 참여했다. 지분율로 보면 절반 가량 된다. 대출이 더해진 6-1블록 개발에 투입된 자금은 8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입찰에는 거래대상이 펀드의 수익증권이다 보니 자산운용사가 아닌 증권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비롯해 대형사는 물론 중소형사도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사들이 대거 관심을 드러낸 배경으로 우량 임차인이 지목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라는 우량 IT 기업과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된 만큼 공실리스크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며 "안정적인 배당에 더해 지리적 이점을 살려 펀드 청산 과정에서 부가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다수의 원매자들이 투자를 관심을 드러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부동산 펀드를 통해 빌딩 개발을 추진 중인 미래에셋대우는 카카오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10년이다. 임대면적은 건물 전체다. 계약서에는 10년 만기 이후 추가로 임대기간을 10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입지적인 요인도 강점으로 꼽힌다. 판교역과 연결된 곳으로 알파돔시티 복합개발 단지 내에서도 핵심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인근에 6-2블록에는 네이버가 입주할 예정이다.

행정공제회의 이번 행보는 펀드 만기에 앞서 조기에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 된다. 미래에셋운용이 설정한 펀드의 만기는 오는 2022년이다. 최근 실물자산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조기회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판교 알파돔 6-1블록은 알파돔시티 복합개발의 마지막 개발 프로젝트다. 준공이 임박한 6-1블록에 들어는 빌딩은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6만 2,72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한편 알파돔시티 복합개발 프로젝트는 6-1블록과 6-2블록 개발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첫 삽을 뜬 지 무려 13년만이다. 현재까지 작년 1월 기준 아파트 931가구, 현대백화점과 오피스 3개동 등 연면적 30만㎡ 이상이 완공,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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