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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넘어 전국으로" SPC·신세계, 버거 영토 확장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 대표주자인 SPC그룹과 신세계푸드의 버거 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지난해까지 주로 수도권 주요 상권에 두루 입점해 인지도를 넓혀온 두 브랜드가 최근 비수도권에도 진출하기 시작하면서다.SPC그룹의 '쉐이크쉑'은 프리미엄,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가성비로 각기 다른 전략을 취한 것이 관전 포인트다.
쉐이크쉑은 2001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다. SPC그룹은 2016년 미국 본사와 국내 독점 운영 계약을 맺고 쉐이크쉑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1호점인 쉐이크쉑 강남점은 전 세계 쉐이크쉑 매장 중 최고 매출을 올리는 매장으로 성장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SPC그룹은 싱가포르 내 쉐이크쉑 사업운영권까지 획득했다.

현재 국내 쉐이크쉑 매장은 13곳이다. 매장 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서는 전국 거점으로 확대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지난해 비수도권 1호 매장인 부산점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는 대구에도 진출했다.

쉐이크쉑은 각 매장별로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이며 '지역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다. 부산 서면점은 씨앗 호떡의 특징을 살린 디저트 '부산 스트리트'를, 대구 동성로점은 꿀떡을 활용한 디저트 '달고나 대구'를 선보였다.

SPC그룹은 지난 7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명물 '에그슬럿'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오픈 당일 궂은 날씨를 뚫고 새벽 6시에 첫 소비자가 줄을 섰으며 개점 시간인 오전 10시 이전에 300여명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대표 메뉴의 가격을 보면 쉐이크쉑의 쉑버거는 6900원, 에그슬럿의 페어팩스 샌드위치는 7800원으로 시중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보다 높다. 다만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가격대가 높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은 상당한 편"이라며 "최근에는 배달 주문을 시작하면서 관련 매출이 상승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노브랜드 버거는 브랜드명에서 알 수 있듯 신세계에서 독자 개발해 지난해 8월 론칭한 가성비 버거 브랜드다.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의 단품 가격은 3500원으로 타사 수제버거보다 저렴하고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수도권 주요 매장에서는 하루에 1000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버거 누적 판매량이 350만개를 돌파했다. 현재 매장은 48곳을 돌파했다. 누적 가맹 상담 문의는 1500건을 넘어섰다.

이 같은 열풍을 이어가고자 신세계푸드는 최근 1030세대가 많이 찾는 부산 대연동에 비수도권 1호 매장을 냈다. 내달에는 대구에도 새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노브랜드 버거 부산 대연점은 정식 오픈 전부터 부산지역 소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정식 오픈 하루 전에는 시범 운영을 했는데 별 다른 홍보 없이도 3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오픈 당일에는 1000명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부산에 노브랜드 버거 매장을 오픈한 이후 대구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다양한 상권에서 직영점을 운영함으로써 가맹 사업 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가맹점을 무리하게 확장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http://www.c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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