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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가맹사업 확대 나선 배경은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로 가맹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확장성이 빠르고 직영사업보다 재무적인 부담도 덜하다는 이점 덕에 관련 사업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필연적이라는 관측이다.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과 외식사업, 식품유통업 등을 주력으로 하는 곳이다. 지난해 5월 노브랜드 버거를 신규 론칭하며 버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8년 6월 운영해온 ‘버거플랜트’를 기반으로 브랜드 이름과 성격을 손봐 노브랜드 버거로 재탄생했다.

신세계푸드는 2019년 신규 론칭 이후 직영점을 늘리는 데 집중해왔으나 이달 들어서는 가맹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현재 미국 프리미엄 버거프랜드 ‘쟈니로켓’, 아이스크림 전문점 ‘오슬로’, 건강음료 ‘스무디킹’ 등 3개 브랜드의 가맹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노브랜드 버거의 가맹사업이 추가로 진행된다. 현재 신세계푸드는 그간 장기적 관점에서 천천히 진행해 온 가맹사업을 노브랜드 버거를 중심으로 의욕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7월 가맹사업 모집을 받기 시작해 현재 약 1500명 정도가 신청한 상태로 인기가 높다.

업계 안팎에서는 신세계푸드를 비롯해 외식사업체가 가맹사업 구조로 가는 것이 필연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간 대기업 외식사업체는 직영사업체를 중심으로 사업을 꾸려왔다. 가맹사업 대비 맛과 품질에 대한 관리가 쉽고 매장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직영 사업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 매장을 운영하는 데 따른 고정비가 많이 든다. 따라서 지금 같은 외식업계 불황으로 인한 타격이 고스란히 본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외식업계에선 직영점 모델 자체에 대한 수익구조가 깨졌다”며 “가맹사업은 단기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기업을 둘러싼 각종 규제 측면에서도 자유로운 등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식 사업에 뛰어들었던 대기업들은 최근 하나둘 발을 빼는 추세다. 레스토랑과 카페, 베이커리 등 각종 외식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확장하던 전성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업계는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CJ푸드빌은 지난해 투썸을 매각하고 뚜레쥬르도 매물로 내놓았고 이랜드이츠도 애슐리, 자연별곡 등 외식 브랜드 매장 30곳의 문을 닫았다. 신세계 푸드도 올해 상반기에 올반과 보노보노 등 3개 매장 영업을 접었다.

이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세계푸드의 성장 동력으로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을 꼽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 가맹 매장이 늘어날수록 신세계푸드 입장에선 식자재 공급망이 그만큼 확대되고 지속적으로 매출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서 30여개의 직매장 출점을 통해 사업성도 입증한 상태다.

현재 신세계푸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체급식 부문에서 타격을 입고 있어 이를 대체할 수익원 발굴이 요원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푸드의 매출 비중은 식품유통업 부문이 57.1%, 급식 및 외식사업 등 식음 부문이 41.6%를 차지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스무디킹, 쟈니로켓 등 가맹사업을 해오긴 했지만 그 비중이 크지 않았다”며 “향후 노브랜드 버거를 통해 가맹사업을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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