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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요기요 뛰어든 마트전쟁…유통업계 긴장

배달앱 1, 2위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모두 마트사업에 진입하면서 유통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배민과 요기요는 자체 물류센터와 배달인력을 활용해 주문 후 단 몇 시간 안에 제품을 배달해주는 '초소량 초고속 배달'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편의점과 새벽배송을 운영하던 이커머스 업체들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는 자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스 코리아를 통해 초고속 배달 서비스 '요마트'를 론칭했다. 익일 배송, 새벽 배송, 3시간 배송을 뛰어넘어 이제는 30분 이내로 배달을 완료하는 '퀵 커머스'를 본격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요마트는 차별화된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해 소비자들의 쇼핑 경험을 제고할 방침이다. 현재는 신선식품, 밀키트 등 식재료부터 생활용품, 가정용품, 반려동물용품까지 3000여개가 넘는 상품군을 입점시켰다.

1인 가구부터 오피스 지역까지 다양한 상권이 결합돼 배달 수요가 높은 강남권역에서 요마트 1호점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배민은 초소량 즉시 배달 서비스인 'B마트'를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는 서울 송파구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였던 '배민마트'를 리뉴얼해 정식으로 선보인 것이다.

배민은 B마트 서비스를 위해 도심형 물류 창고 31곳을 마련해 5000여종의 상품을 직접 매입하고 있다. 배송 지역은 초기 서울 잠실에서 현재 인천 남부·경기 수원·성남·일산·부천까지 확대됐다

최소 주문 금액을 5000원으로 설정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시간을 지정할 필요 없이 즉시 배달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B마트는 지난 6월부터 자체브랜드(PB) 제품도 운영 중이다. 첫 출시 당시 3종에서 현재 15종으로 늘었다.

요마트와 B마트 모두 각각 요기요앱과 배민앱을 통해 주문하면 자체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픽업해 자체 배달인력인 요기요 플러스와 배민 라이더가 배송해준다.

특히 B마트의 경우 론칭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특수를 타고 1인 가구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와 동시에 소상공인 측에서는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상품구색이 비슷해 점유율을 뺏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배민 관계자는 "B마트는 1인 가구를 위한 초소량 제품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골목상권과 타깃층이 다르다"며 "실제로 PB 제품의 경우 1인 가구를 위한 '0.7인분 즉석밥' 등으로 개발하고 있"고 말했다.

요기요 관계자도 "요마트는 로컬 스토어와 협업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유통업계의 생존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의 경우 원하는 시간에 예약이 마감되면 더 늦은 시간에 받을 수밖에 없어 선택의 폭이 좁았다.

실제로 롯데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은 초소량 즉시 배달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본격화했다. 일명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는 서울 잠실지역에서 롯데마트의 가정간편식 상품과 롭스의 생활필수품 600여개를 1시간 내에 배송해준다. 조만간 강남 지역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서울 주요 지역으로 운영지역을 늘려간다.

편의점 GS25, CU, 세븐일레븐의 경우 최근 들어 점포 수익성 향상을 위한 배달 서비스에 발을 디딘 만큼 편의점만의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도시락 등 프레시푸드나 배달전용 세트상품 등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많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며 "앞으로 배달전용 상품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측면으로 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http://www.c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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