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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부지매입 5년만에 부산 신사옥 첫 삽

DB손해보험의 부산 진구 신사옥이 오는 7월 첫 삽을 뜬다. 부산 부지를 매입한지 5년여 만이다. DB손보는 신사옥 건립을 통해 부산 지역에 흩어져 있는 영업조직과 보상 인력 등을 한데 모은다는 계획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산진구청은 지난 11일 DB손보의 신사옥 신축사업의 건축을 허가했다.

건축 관련 심의 절차에 돌입한지 약 10개월 만에 허가 승인이 내려졌다. DB손보는 지난해 8월부터 성능 위주 설계심의, 경관심의, 안전평가, 사전재난 영향성 검토 등의 심의를 통과하면서 건축 허가증을 받았다.

이달 말 전문위원회 심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7월부터 신사옥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DB손보의 부산 신사옥은 지하 8층~지상 24층 규모다. 올해 착공,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건물 디자인은 코너의 공간을 깎아내면서 광장, 산, 물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선 격자무늬로 외부에 변화를 주고, 특수소재 유리를 사용해 내부에선 직사광선을 차단할 수 있게 설계한 것이 포인트다.

심의 과정에서 DB손보는 부산진구청으로부터 일반인의 출입 동선 확보가 원활하도록 가로 폭 확대를 주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디자인은 직사각형 구조로 코너를 둥글게 처리해 시각적인 포인트를 줬다.

신사옥은 지하 1층을 부산 서면역 지하철과 연결하고, 썬큰가든을 조성할 예정이다. 썬큰가든은 지하로 통하는 공간에 꾸민 정원으로, 빌딩 등 지하공간에 상부 개방형 공원을 조성해 채광이나 개방성을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코엑스와 삼성역의 연결이 썬큰가든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DB손보는 현재 서울 3곳과 대구, 광주, 전주, 창원, 부산 동래 등 총 8개의 사옥을 보유 중이다.

DB손보는 향후 부산 동래 사옥을 매각하고, 흩어져있던 인력을 신사옥으로 한데 모을 예정이다.

부산 일대에 사옥이 건립되면 임대 형태로 운영되던 영업지점이 한데로 모여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에 사업단 8개, 지점 45개, 영업소 7개 등 총 60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아울러 일부 층을 외부 업체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확보할 방침이다.

DB손보 관계자는 "부산지역의 중요성과 당사의 부산지역 시장점유율에 비해 경쟁사가 다 보유하고 있는 랜드마크 수준의 사옥이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 신사옥 건립을 통해 부산지역의 고객 서비스와 영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DB손보는 2015년 1월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대지를 매입하고 건축 허가를 받았다가 내부적인 문제로 건축 허가를 취소한 바 있다.

DB손보는 부산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다가 그룹 이슈 등으로 진행이 지연됐으며, 지난해 초부터 건축 허가 작업을 재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 DB손보 부산 신사옥 조감도.ⓒDB손해보험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0/05/18/20200518002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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