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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렛? 쇼핑몰?…NC신구로점의 새로운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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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신구로점 내부 모습 [사진제공=이랜드]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지난 11일 새로 오픈한 NC신구로점 1층 옴니 쇼룸 ‘링크랭크’. 이 곳에선 한 여성 쇼호스트가 라이브쇼핑 방송(라방)을 통해 구강 세정기를 소개하고 있었다. 리빙 아이템을 직접 체험, 구입할 수 있을 뿐아니라 라이브쇼핑으로도 살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 매장이다. 이날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생경한 풍경에 가던 길을 멈추고 구경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라이브쇼핑이 시작된지 10분도 안돼 30여명의 사람들이 매장 주변을 둘러쌌다.

AK플라자 구로본점이 철수한 지 1년. 이 자리에 들어 온 NC신구로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 다른 오픈 행사를 하진 않았다. 하지만 NC신구로점이 열자 마자 고객들이 물밀듯 들어올 정도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컸다.

NC신구로점은 연면적 10만393㎡(3만369평)에 영업면적이 4만2519㎡(1만2862평)에 달하는 등 이랜드 운영 점포 50여개 중 다섯 번째로 크다. 인근 점포와 비교하자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비슷한 규모다.

‘패션 강국’ 이랜드가 운영하는 만큼 입점 패션 브랜드만 220여개나 된다. 이중 50% 이상이 상설·팩토리 매장이다 보니 상시 40% 가량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랜드 리테일 운영 매장은 추가로 20% 더 할인한다. 덕분에 이곳에서는 가성비 높은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최근 비대면 트렌드를 반영해 집에서도 매장 물건을 살 수 있는 쇼핑 환경도 조성했다. 옴니 쇼룸 ‘링크랭크’ 뿐 아니라 전 매장에서 라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언제 어디서든지 라방을 할 수 있도록 쇼호스트가 상주 중이다.

3040 여성 고객을 위해서도 신경을 썼다. 지하에 NC식품관을 들여와 대형마트와 같은 제품 구색을 갖췄다. 이랜드 킴스클럽이 운영하는 자체 브랜드(PB) ‘오프라이스’와 미국형 초저가 델리 매장 ‘오이츠’ 등도 같은 층에 입점시켰다. 점포 2㎞ 이내에는 식품관 상품을 30분 내 배송하는 ‘오늘 즉시 배송’ 서비스도 도입했다. 아동복 매장도 200여평 규모에 브랜드만 50여개를 입점시켜 선택의 폭을 늘렸다.

NC신구로점 1층에서 라이브쇼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박재석 기자]

문제는 인근 백화점과 아웃렛을 찾는 고객의 발길을 돌릴 수 있는지 여부다. NC신구로점 인근에는 롯데팩토리아울렛과 마리오아울렛 등 ‘가성비’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쇼핑몰이 여럿 있다. 또한 조금만 동쪽으로 가면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을 시작으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등이 줄줄히 들어서 있다. 심지어 내년에는 여의도 파크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백화점이 오픈한다.

NC신구로점 [사진제공=이랜드]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은 신규 점포 오픈을 통해 상권을 활성화 시키고, 유동고객을 높이는 데 특화된 기업”이라며 “과거 상권 침체로 영업이 어려웠던 NC불광과 뉴코아부천, NC서면 등을 성공적으로 오픈해 유동 고객을 늘리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킨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09150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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