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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운용, 플래티넘타워 본입찰…재매각 성사 주목

  • 사옥매매,사옥이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강남 플래티넘 타워 입찰에 성공했다. 2년전 매각이 불발된 이후 재개에 나선 것이라 성사가 주목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강남 플래티넘 타워 입찰을 실시해 10곳 안팎의 참여자를 확보했다. 조만간 숏 리스트를 추려 인터뷰에 나설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 등 국내 대형 부동산 운용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티넘타워는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98(서초동 1321-11)에 있는 프라임(Prime)급 빌딩이다. 연면적은 3만 7182㎡이며,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2년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사모부동산투자신탁31호'라는 펀드를 통해 당시 약 2000억원 선에 이 빌딩을 인수했다. 2018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해 매각에 나섰으나 가격차로 인해 결국 불발됐다. 이후 펀드 만기를 연장해 운용해오면서 매각 시기를 조율해왔다.

이번 매각 주관사는 쿠시먼앤웨이크필드와 신영에셋을 정했다. 국내외 투자자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존 펀드 수익증권 보유자 가운데 외국계 투자자들이 연내 딜 클로징을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입찰 참여자들의 부담은 다소 큰 편이다. 입찰이 8일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남은 시간은 빠듯하다. 자금 동원력이 풍부한 대형사가 최종 선정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시장에선 코로나19 사태에도 프라임 오피스 빌딩 거래가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현대해상 강남사옥을 비롯해 더피나클타워 매각이 성사됐다. 한국토지신탁이 인수계약을 맺은 현대해상 강남사옥은 3.3㎡당 3380만원에 거래됐다. 연면적 기준 3580억원이다.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대기업 임차인이 들어선 배경이 주효했다. 플래티넘 타워의 경우도 외국계 기업을 비롯해 한화생명, 동부생명, 삼성생명 등 대기업 계열 보험사 등이 임차인으로 입주해 있다.

서울 A급 오피스 빌딩의 평균 공실률은 올해 2분기 선방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급작스러운 상승은 일어나지 않았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서울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4.09%로 조사됐다. CBRE코리아의 경우 A급 오피스 시장 평균 공실률을 8.1%로 집계했다. 주요 3대권역 오피스 평균 실질 임대료는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는 "공동 주관사를 선정해 최근 입찰을 마쳤다"며 "투자자들마다 제안이 달라 추후 일정에 따라 조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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