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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마곡·판교로 속속 본사 이전…'R&D 메카'로 급부상

  • 사옥매매,사옥이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경기도 판교와 서울 마곡으로 본사와 연구소를 속속 이전하며 연구개발(R&D) 강화에 나서고 있다. 

판교와 마곡은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 집적지로, R&D 인프라 확충을 위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리한 입지조건과 인재영입 용이성 등으로 제약·바이오사들이 판교와 마곡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적 네트워크가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판교에는 지난 2011년부터 바이오 기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판교는 서울과 거리상 가까이에 위치해 있고, 2011년 신분당선이 개통되면서 수도권 대표 업무지구인 강남과의 접근성이 더욱 향상됐다. 현재 휴온스, 차바이오텍, 메디포스트 등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자리해 있다. 

 

테라젠바이오는 이달 초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코리아바이오파크로 본사를 이전했다. 사진=테라젠바이오

테라젠바이오는 이달 초 R&D 인프라 확충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코리아바이오파크로 본사를 이전했다.

 

테라젠바이오는 지난 5월 테라젠이텍스의 바이오 부문 물적분할을 통해 100% 자회사로 신규 설립됐다. 유전체 분석 기술력을 기반으로 맞춤형 암 백신, 동반진단 바이오마커 개발, 빅데이터 활용 신약개발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테라젠바이오는 본사 이전을 통해 고도화된 임상 유전체 실험 및 분석 시설, 유전체 기반 암 백신 및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개발 시설 등을 갖추고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테라젠바이오는 이전까지 경기도 수원시 광교테크노밸리 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본사로 사용해왔다. 이 곳은 앞으로 개인 유전체 서비스 및 헬스케어 분야 연구소로 계속 활용할 예정이다.

 

테라젠바이오가 입주하는 코리아바이오파크는 DNA 모양을 본따 설계됐으며 한국 신흥 바이오 벤처의 요람으로 꼽히는 곳이다.

 

현재 한국바이오협회를 비롯해 30여개의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있다. 테라젠바이오 사옥은 코리아바이오파크 C동 4층 전층으로, 임상 연구 시설 외에 빅데이터 및 바이오인포매틱스(생정보) 관련 시설, 일반 사무 공간, 임직원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마곡도 한국 최대 ‘바이오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논밭 일색이던 마곡지역은 미래산업 R&D의 전초기지로 떠올랐다.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을 비롯해 신신제약, 한독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마곡지구로 입주를 완료했거나 입주를 준비 중이다. 

 

마곡지구는 서울시의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조성된 대규모 개발지역으로 축구장의 513배인 366만5000㎡ 규모다.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한다.

 

이처럼 기업들이 마곡지구로 몰리는 이유는 현재 판교가 포화된 상황인데다 유리한 입지 조건과 정부의 감면 혜택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곡은 일일생활권으로 편리한 교통 등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공항철도를 통해 인천공항·서울역을 연결하고, 9호선을 통해 김포공항과 강남을 잇는 문턱에 자리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최근 판교에 있던 본사를 새로운 보금자리인 마곡 사업단지로 이전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 도시개발 사업단지 내에 위치한 신신제약 마곡 연구개발센터는 약 1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건설됐다. 대지면적 1070㎡, 건축연면적 4403㎡, 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이뤄졌다.

 

신신제약 마곡 연구개발센터는 창립 61년 만에 마련한 첫 사옥이다. 외관은 신신제약의 사명 및 로고에서 따온 삼각형과 마름모꼴을 활용해 디자인했다.

 

김한기 신신제약 부회장은 “지난해 세종 신공장을 완공해 글로벌 수준의 생산 설비와 시스템을 갖추었고, 이번 마곡 연구개발센터 준공으로 연구개발 역량 또한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http://www.segyebiz.com/newsView/20200910512241?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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