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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신탁, 파인애비뉴 B동 매각 '원점'

  • 사옥매매,사옥이전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을지로 소재 파인애비뉴B동 매각을 위해 인수자를 처음부터 다시 물색한다. 인수자로 낙점 받은 코람코자산운용과 협의가 종료된 탓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우선협상 기간 내에 딜을 종결시키지 못한 것은 재원조달에 실패한 탓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매도자 측에 제시한 가격은 5400억원 수준이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파인애비뉴B동 매각이 최종 무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코람코자산운용이 협상 기한 내에 자금을 모으지 못한 탓이다. 총액인수를 담당했던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내부 투심이 부결된 까닭이다. 매도자는 코람코자산신탁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앞서 킴스21로부터 파인애비뉴B동 콜옵션을 매입했다. 매각가는 킴스21이 콜옵션을 부여받을 당시 물가상승률에 준해서 가격을 책정하는 조건에 따라 산정됐다. 이렇게 책정된 가격은 3.3㎡당 3000만원 수준이다. 연면적 기준으로 보면 5400억원이다.

파인애비뉴B동은 킴스21이 개발한 오피스 빌딩으로 연면적은 6만4225㎡ 규모다. 코람코자산신탁이 2013년 킴스21로부터 사들였던 가격 대비 1000억원 가량 상승한 액수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 4760억원에 파인애비뉴B동을 사들였다.

매각가를 토대로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대비용을 비롯 총 5800억원을 조달해야 했다. 이를 위해 증권사를 우군으로 맞이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총액인수 형태로 에쿼티 투자자로 나설 계획이었다. 그런데 삼성증권이 공실 리스크를 우려해 드랍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증권 몫까지 조달하겠다고 나서면서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런데 한국투자증권 내부 심의에서도 공실률 문제가 제기되며 투심이 부결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파인애비뉴 B동의 공실률은 약 10%로 전해진다. 이렇게 코람코자산운용은 기한 내 에쿼티 출자자를 확보하지 못했고, 파인애비뉴B동 인수는 최종 무산됐다.

코람코자산운용으로의 매각이 무산되면서 코람코자산신탁은 매각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매각 일정은 미정이다.

현재 파인애비뉴B동의 소유자는 리츠 '코크랩파인애비뉴'다. 주요 주주는 최대주주인 교직원연금공단(24.39%)을 비롯해 한국증권금융(14.63%),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14.63%),농협생명보험(14.63%), 킴스21(14.63%) 등이다.

파인애비뉴B동은 서울 중구 을지로 대로변에 자리하고 있어 가시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과 인접해 있는 초역세권이다. 공실이 없다고 가정할 때 연간 임대료는 87억원 수준이다. 기타 관리수익까지 고려하면 연간 기대할 수 있는 총 수익은 140억원 수준이다. 2011년 준공된 건물로 한솔제지, 한화시스템 등 우량 임차인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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