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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운용, 물류센터 매입 러시…올해만 다섯번째

  • 물류창고매매,물류센타매매

마스턴투자운용이 올해 들어 벌써 5개째 물류센터 확보에 나섰다. 부동산펀드를 통해 선매입하거나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활용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외부 인력을 영입하고 본사를 이전하는 등 사세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데 최근 특히 물류센터에 관심이 각별하다.
8일 투자운용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인천광역시 중구 항동7가에 짓고 있는 저온 물류센터에 대해 지난달 부동산펀드를 통해 선매매 계약을 맺었다. 개발 중인 자산을 미리 사들이고 준공 이후 소유권을 넘겨받는 구조다.

매도인은 엘에스디씨주식회사, KB부동산신탁이 자산을 수탁하고 있고 목표 준공시점은 2022년이다. 연면적 7만6027㎡에 지상 8층 규모의 저온물류시설로 지을 계획이며 자산규모는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마스턴투자운용은 PFV를 세워 경기도에 물류센터 2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PFV는 부동산개발 등을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명목회사(페이퍼컴퍼니)다. 일종의 주식회사인데 최소 자본금 50억원으로 수익을 주주들에게 배분한다.

해당 방식을 통해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조읍리에 개발 중인 물류시설은 자산규모가 800억원가량으로 예상된다. 연면적 4만5020㎡,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세워질 전망이며 해당 사업지는 개인으로부터 사들였다.

또 경기 김포학운5 일반산업단지에도 지상 6층, 연면적 9만2394㎡ 정도의 대형 물류센터 개발을 추진 중이다. 자산규모는 79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올해 10월경 계약을 마치고 실제 매입은 2021년경 이뤄질 계획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앞서 올해 5~6월에도 물류센터 2곳을 사들였다. 우선 5월에 매입한 경남 창원 두동 LG물류센터의 경우 900억원 대에 계약했으며 LG전자가 통째로 임대해 사용한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는 창고·운송물류단지로 개발 중인데 규모가 168만504㎡에 이른다. 이중 마스턴투자운용이 매입한 물류센터는 연먼적이 5만4566.21㎡ 정도다.

6월에는 SLX택배㈜로부터 이천에 있는 GS덕평 물류센터도 매입했다. 거래가는 185억원 수준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이 SLX택배㈜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SLX택배㈜가 다시 GS네트웍스와 전대차 계약을 맺는 형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작년부터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를 부쩍 확대 중이다. 지난해 안성 쿠팡 신선센터 및 네파 물류센터, 용인 백암물류센터, 이천 보끄레머천다이징 물류센터, 평택 팸스 물류센터 등에 줄줄이 투자했는데 이는 최근 시장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소비 행태 전환에 코로나19가 불을 붙이면서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도권 물류개발 규제가 강화됐고 개발 용지 자체마저 부족하다 보니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실제 부동산펀드뿐 아니라 리츠시장에서도 운용사나 부동산신탁사들은 물류센터 투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물건 확보 경쟁이 치열해 지다보니 기존 실물자산 매입보다는 선매매 등 개발 형태로 투자하는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스턴이 최근 선매입하거나 PFV로 개발하고 있는 물류센터 3개는 아직 임차인을 확보한 상태는 아니다"라며 "준공 시점 즈음에 맞춰 임차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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