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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스

온라인 소비 늘자 물류창고 등 투자수요 각광

  • 물류창고매매,물류센타매매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는 지하철역 앞 리테일 부동산도 위태로울 수 있다."
7일 만난 임호순 LB자산운용 부동산투자3본부장(39·사진)은 최근 부동산 시장 변화에 대해 이같이 운을 뗐다.
코로나19 및 온라인 소비 활성화 이전에는 유명 패션 브랜드 매장이 지하철역을 거점으로 대부분 있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강남역, 삼성역 등 핵심지역에 체험형 플래그십스토어만 남기는 출점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본부장은 "오프라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체 소비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많이 줄어들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온라인에서 소비가 일어난 셈"이라며 "물류창고와 같은 부동산이 각광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 CBRE코리아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전자상거래 매출 비중은 2019년 28%에서 올해 3월에는 43%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를 고려, LB자산운용은 1500억원 규모 수도권 소재 대형 신축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물류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국내 오피스의 재택근무라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거리두기 및 업무효율성 개선 등을 위해 1인당 공간을 늘리는 수요가 있어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 선진국의 1인당 공간이 국내의 2배를 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바이오, 게임, 4차산업 등에서 발생하는 신규 수요도 시장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상업용 부동산에만 투자하지만 주거형 부동산 등을 가리지 않고 부동산의 모든 것을 접하려고 노력한다. 새로 여는 아파트 단지, 호텔, 쇼핑몰, 백화점은 그가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 특히 리테일 투자를 즐겨 하지 않지만 백화점이 리뉴얼하면 가보려고 한다. 백화점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만큼 이 트렌드를 알아야만 부동산 투자에 접목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통찰과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현장을 자주 찾고 있는 것이다.

그는 "부동산은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가장 밀접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자율주행 등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화를 시장 플레이어들이 반영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동산 공간을 공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는 운용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밸류애드(가치증대), 오퍼튜니스틱(개발형 기회추구) 딜(거래)을 선호한다.

그는 "서울의 경우 비핵심권역에 있지만 장기임차 조건이면 여의도, 광화문 등 핵심권역보다 비싼 경우가 있다"며 "장기임대로 안정적으로 임대료가 나오는 높은 가격의 부동산보다는 임대율이 떨어지더라도 본질 가치가 높은 것을 저렴한 가격에 사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부 내 임대 에이전트, 대형 시공사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직원이 있는 만큼 동료를 믿는다.

 

리스크는 더 있지만 본질 가치를 높이는 일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에이스파트너스를 시작으로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에서 부동산 개발, 자문, 투자를 두루 경험했다. 주요 딜로는 경기 안성에 있는 3만3057㎡ 규모 벤츠코리아 물류창고, 14만㎡ 규모 센트로폴리스 등이 있다.

https://www.fnnews.com/news/202009071733307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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