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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두산, 그룹 상징 '두산타워' 매각으로 가나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두산그룹이 그룹 상징인 '두산타워' 매각을 검토하고 나섰다. 3조원 규모의 자구책 마련 차원으로 보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 매각을 위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과 마무리 협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금액은 6000억~8000억원 선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성사되면 두산이 두산타워를 담보로 마련한 4000억원 규모의 빚을 제외한 1000억~2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두산이 소유하고 있는 두산타워는 지하 7층~지상 34층, 연면적 12만2630㎡ 규모다. 1998년 완공된 이후 20년 이상 그룹 본사로 사용돼 왔다.

이번 두산타워 매각은 두산그룹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에 제시한 자구책 마련의 한 부분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정상화를 위해 3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안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에 제출한 상태다.

자구안에는 비핵심 자산 매각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두산중공업의 조기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매각 대상에는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 두산타워, ㈜두산의 모트롤BG, 산업차량BG 등이 거론되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자구안의 자세한 내용이나 매각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두산중공업과 두산그룹 전반에 걸친 실사를 마무리 지으면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실사는 삼일회계법인이 하고 있다.

http://daily.hankooki.com/lpage/industry/202005/dh20200518140048147950.htm?s_ref=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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