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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 A급 오피스, 코로나 임대료 감면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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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오피스 지구 일대[연합]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금년 상반기 서울 시내 오피스의 실질 임대료는 오히려 전년 말보다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통경감 차원에서의 임대료 인하 사례는 많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3일 상업용부동산 서비스 제공업체 CBRE코리아는 이날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올해 상반기 서울 시내 실질임대료가 전년 말 대비 1.4%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CBRE 리서치의 최수혜 이사는 “상반기 오피스 대규모 공급물량 증가와 코로나 영향으로 임대인이 좀 더 유연해졌을 거란 (CBRE리서치의)기존 예측과 달리, 임대인들의 렌트프리 제공은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테일업계 임차인들이 적극적으로 임대료 감면 등 구제조치를 임대인에게 적극적으로 요구한 것과 대조적으로, 오피스는 임차인-임대인간의 논의 자체가 거의 없었다고도 밝혔다.

또한 임대인들이 실제로 임차인에게 제공한 임대료 경감조치도 리테일 부분에 비해 제한적이었다고도 설명했다. 최 이사는 “한편으론 A급 오피스의 임차인들이 중소형 리테일업계 임차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 상황을 길게 견딜 여력이 있단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 이사는 “코로나에도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금년 하반기에도 아주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오피스 수요에 대해서는 감소와 증가 원인이 공존한다고 분석했다. 먼저, 재택 및 원격 근무가 장기적으로 하나의 근무 형태로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오피스 상주 인력 자체가 줄어들면 자연스레 필요한 면적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반면, 오히려 본사 오피스 외에도 거점 또는 위성 오피스를 마련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 주거문화 특성상 집이 좁아, 생활공간 내에 별도의 업무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결국 오피스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고도 봤다.


반면 국내 임차인들은 기존 지정좌석을 유지한 상태에서 개인간 거리를 벌리는 식, 또는 공용공간을 더 늘리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전무는 “실제 사용 임차면적이 오히려 다소 증가할 수도 있다”면서 “회사 문화와 업무 성격에 따른 다양한 업무공간이 필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박성진 CBRE 전무도 “외국계 회사 임차인은 코로나 초기부터 재택을 많이 했고 그 전부터도 비대면으로 일을 많이 해왔다”며 “그래서 이번 사태에 비효율성을 호소하는 일이 거의 없었고, 향후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을 많이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현 오피스 수요가 외국계 30%, 국내사 70%로 나뉜 상태에서 외국계가 일부 축소, 국내사가 일부 증가하면 코로나 이후 임차 면적 수요는 소폭 증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놨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090300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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