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비대면·상품확대·신속배송… ‘3종 세트’로 불황과 거리두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매장 영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 유통업계가 생존을 위한 묘수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유통업계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 상품 포트폴리오 개편,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신속 배송 등으로 판매 전략을 전환하며 위기에 대처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전문 식당가와 베이커리, 푸드코트 등의 영업시간이 오후 9시 이전으로 단축돼 매장 내 고객 유치가 어려워진 유통업계는 배송 서비스 개선을 통해 고객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먼저 롯데는 롯데온을 통해 롯데마트 밀키트와 롭스의 뷰티 건강 상품 등 다양한 생필품을 즉시 배달해주는 ‘한시간 배송 잠실’ 서비스를 주요 지역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소 주문 금액에 상관없이 상품 한 개만 구매해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이며, 3만 원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도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소비자가 온라인 롯데백화점몰과 엘롯데, 롯데온 등을 통해 당일 오후 4시 30분 이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롯데백화점 본점 또는 잠실점에서 1시간 내 즉시 상품을 준비해 총 3시간 이내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400여 개 백화점 브랜드의 9만 가지 상품을 대상으로 서울 지역에 한해 제공되는 서비스다.

현대백화점은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해 현대식품관 상품을 배송해준다. 밤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이전에 받아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식품관에서 판매되는 신선식품과 F&B(델리·베이커리 등), 외부 유명 맛집의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백화점 전문 식당가의 조리식품까지 총망라한 온라인 식품 전문몰을 선보였다. 압구정본점 등 경인 지역 10개 점포에서 가정식 반찬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 지역은 서울 전체와 경기 성남·일산·부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이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반찬 정기배송 운영 점포를 늘리고 배송 지역도 대구, 울산 등 지방 대도시로 넓혀갈 계획이다.

 

신세계 백화점은 추석을 앞두고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을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전년 추석과 비교해 70% 늘렸다. 특히, 가정간편식(HMR) 등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 비중을 높였다. 이마트도 비대면 추석 영업에 나섰다. 먼저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 주문 서비스’를 전 점으로 확대했다.


가까운 이마트로 전화 상담을 통해 방문 일정을 잡고, 이마트는 예약된 일정에 맞춰 고객 집(회사)을 방문, 상담 및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이마트 앱을 통한 세트 구매 간편 서비스도 갖췄다. 고객들은 이마트 앱에서 세트 수량에 따른 할인금액을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금액을 포함한 바코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이 바코드를 가지고 이마트 매장에 방문해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주문 서비스’로 집(회사)에서 결제할 수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히려 더 분주해진 배달업계도 비대면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포장주문 기능 강화 △대면 접촉 최소화 등을 골자로 한 ‘2.5단계 거리두기’ 대응책을 내놨다. 앱 상단에 ‘만나지 않고 안전하게, 바로결제를 권장합니다’라는 문구를 넣고 앱 내 결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포장주문 결제 시 식당이 카드사 등에 내야 하는 결제 수수료(3%)를 연말까지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90201032439343001

댓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