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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스

주유소 기반 코람코리츠 너마저…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

  • 사옥매매,사옥이전

주유소를 기반으로 6%대 배당을 약속하며 주목받은 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 리츠(REITs) 약세 흐름을 피해가지 못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31일 공모가(5000원)보다 4%낮은 48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하락 중이다. 오전 9시50분 기준 시초가 대비 1.98% 하락한 4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상장한 리츠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이면서 그 끝에 상장하는 코람코에너지리츠 향방에 주목됐다. 기존 리츠들이 오피스나 상업·주거시설 등을 기반으로 한 것과 달리 아시아 최초로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 코람코자산신탁이 국내 민간 리츠 부문 1위인 부동산금융 전문기업이란 점 등에서다.

이 상품은 SK네트웍스에서 인수한 전국 187곳 직영주유소에 직접 투자하며, 배당률은 공모가 기준 연 6%대다. 전국 핵심 거점에 위치한 주유소에 현대오일뱅크가 최소 10년 간 임차해 운용한다는 점에서도 안정성이 부각됐다.해당 입지를 활용해 차량정비소와 편의점, 드라이브 스루 등을 유치하는 등 다각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약세를 보인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 상황이 리츠 약세 기조에 있다는 점을 꼽았다. 앞서 상장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청약 미달을 겪었고 이를 포함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1호리츠 등도 줄줄이 상장 첫날 하락한 바 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현재 주식시장 자체가 국내든 해외든 성장주와 가치주로 나뉘어 성장주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람코 리츠의 약세도 그 일환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 지금같은 저금리가 지속된다면 향후 리츠의 배당 매력이나 우량 자산에 편입한 리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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