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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BNPP, 1.4조 국민건강보험 자금 굴린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1조4000억원 규모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금을 운용한다. 양사는 7000억원씩 나눠 자금 운용을 총괄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모집했던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 작업을 통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을 주간운용사로 정했다. 양사는 앞으로 4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대체투자 부문을 위탁·관리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초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자산운용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2019년말 기준 부동산, 특별자산 등 펀드와 일임 규모가 3조원 이상인 회사를 선정 기준으로 정했다.

업계에서는 운용사당 일임 계약 규모를 7000억원씩 늘릴 수 있는 해당 공고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종합자산운용사 가운데 OCIO 관련 조직이 있는 곳들은 대부분 해당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 주간운용에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체자산 주간운용도 맡았다. 이로써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운용자산규모(AUM)는 올해 안으로 56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방폐기금 운용 규모도 확대돼 57조원 가까이 운용 자산 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 기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AUM은 약 55조 9000억원이다.

지난해 OCIO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KB자산운용도 이변을 일으켰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주간운용사에 선정되면서 처음으로 외부 위탁 자금을 유치했다. KB자산운용이 부동산과 인프라를 합쳐 12조원 넘는 자금을 운영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KB자산운용이 후발주자지만 OCIO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자산운용업계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최근 외부위탁운용뿐 아니라 KB손해보험 일임 자금 유치로 한달 만에 AUM을 83조원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종합자산운용사 가운데 네번째로 많은 자금을 운영하고 있는 KB자산운용은 3위 한화자산운용과의 격차를 10조원 안팎으로 줄였다.

양사는 캐피탈콜 방식으로 향후 7000억원씩 운용 자금을 나눠 위탁 운용한다. 지난 4월말 선정결과를 통보받고 위탁운용 계약을 체결했다. 석달 내 하위운용사 선정 등 공고를 내놓고 자금 운용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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