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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이츠 이어 이랜드리테일 '비상경영'…"적자 점포, 적극 매각"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그룹의 유통기업 이랜드리테일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부실 점포는 과감하게 매각하고, 관리직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자율적 무급휴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계열사의 비상경영 돌입은 외식기업 이랜드이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랜드이츠는 올해 하반기 실적이 저조한 브랜드의 전면 철수까지 고려하고 있다.

▲ 뉴코아아울렛 부천점에 '방역안심시설' 안내문이 붙어있다. [정병혁 기자]


석창현, 김우섭 이랜드리테일 대표는 직원들에게 비상경영 단계 상향에 관한 이메일을 25일 발송했다.

이들은 "현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우리 모두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소비자와 맞닿아 있는 국내외 유통업계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을 만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반기에도 적자가 지속하는 점포에 대해서는 과감히 의사결정 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했다"며 "규모보다는 수익 관점으로 전략을 재검토하고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은 적극적으로 매각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객의 쇼핑패턴은 언택트와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변해왔는데, 경영자로서 이 같은 환경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이제 우리 법인의 사업구조는 온라인 대전환을 중심으로 개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영자와 리더의 임금과 직책수당 반납만으로는 이 어려움을 타개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이에 따라 법인은 8월 3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관리직을 대상으로 자율적 무급휴가를 한시적으로 시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악화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송도 NC커넬워크, 대구 동아아울렛 본점, 2001아울렛 수원남문점 등 3개점과 일부 문화센터 등을 폐점했다. 여기에 대표는 50%, 임원은 30%의 임금을, 리더들은 직책수당을 반납했지만 영업이익 급감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http://m.upinews.kr/newsView/upi20200825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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