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강남역 앞 테헤란빌딩, 통임대 추진

  • 빌딩매매

서울 강남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한 테헤란빌딩이 통임대를 추진한다. 연초까지 매각 추진을 했지만 성과가 없자 전략을 바꾼 것이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퍼시픽제2호전문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이하 퍼시픽제2호)는 보유 중인 테헤란빌딩을 1개 기업에게 통으로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강남역 인근 중개소들을 통해 임차 희망자를 물색하고 있다. 보증금 30억원에 월 3억원의 임대료를 책정한 상태다. 

테헤란빌딩은 1984년 10월에 지어진 건물로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다. 대지면적은 1251.5㎡, 건물 연면적은 6525㎡다. 건폐율 35.96%, 용적률 362.74%를 적용받았다. 

 

 

준공 초기부터 부동산 임대업체인 트라스타(옛 한국대륙통상)가 테헤란빌딩을 보유하다가 2016년 갑자기 급매물로 등장했다. 같은 해 11월 현재의 소유주인 퍼시픽제2호전문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가 800억원에 매입했다. 토지면적 기준 3.3㎡당 2억1094만원에 사들인 것이다.

 

겉으로 드러난 테헤란빌딩의 소유주는 퍼시픽제2호이지만 실제 소유주는 유니온약품이라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유니온약품이 퍼시픽제2호의 운용자금 대부분을 출자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병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의약품도매업을 영위하는 곳으로 설립자는 안병광 회장이다. 계열사로 서울유니온약품과 대전유니온약품, 인천유니온약품 등을 거느리고 있다. 대부분 안병광 회장과 그의 부인, 자녀들이 지배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이들 계열사의 총 매출액은 4719억원, 영업이익 331억원, 당기순이익 259억원이다.

 

유니온약품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테헤란빌딩의 공개매각을 추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유니온약품과 매수희망자들이 원하는 가격의 차가 컸다는 후문이다. 시장에서는 테헤란빌딩의 재매각을 추진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전략을 바꿔 통임대로 선회한 것이다. 

 

유니온약품 관계자는 "지난해말 잠시 테헤란빌딩의 공개매각을 추진했지만 지금은 중단한 상태"라며 "현재로선 매각이 아닌 통임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paxnetnews.com/articles/64277

댓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