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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높여라…'공유경제' 새 옷 입는 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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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전기자전거 플랫폼 일레클존이 설치된 에쓰오일 구도일주유소 두꺼비점. (사진제공=에쓰오일)

 

정유 업계가 공급 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주유소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공유경제 영역에서 다양한 신사업 도입에 나서고 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기존 유류 사업에서 수소·전기 등 대체연료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주유소들이 물류에 이어 공유경제까지 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와 에쓰오일(S-OIL)은 최근 주유소 부지를 활용한 공유 전기자전거 사업에 뛰어들었다.

에쓰오일은 최근 스타트업 나인투원과 협업을 통해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일레클과 제휴를 맺고 에쓰오일 주유소 유휴공간에 전기자전거 주차 및 대여·반납이 가능한 ‘일레클존’을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 소재 주유소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추후 세종시와 경기도 지역으로 서비스 제휴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앞서 GS칼텍스 역시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자전거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달 중 서울을 비롯해 인천·전주·울산 등 5개 주유소 유휴 공간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운영한다. 이후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GS칼텍스는 차량공유업체 그린카와 제휴를 통해 현재 130여 개의 주유소에 공유 차량을 배치하고, 주차 및 차량 관리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GS칼텍스는 2018년부터 SK에너지와 함께 전국 주유소 유휴 부지를 택배 중간거점으로 활용하는 물류 서비스 ‘홈픽’을 론칭한 바 있다. SK에너지는 이와 관련해 홈픽 서비스를 리턴(반품거래) 및 리폼(물품수선) 등 리사이클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주유소 내 연료전지 및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해 직접 전력을 생산하는 에너지솔루션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지난달 자사 커뮤니티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전국 3000개가 넘는 SK주유소의 활용 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다양한 고객에게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지난해 쿠팡과 협력해 자사 주유소 공간을 쿠팡 로켓배송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보다 앞서 스타트업과 제휴해 개인 창고 대여 서비스(셀프 스토리지)에도 진출한 바 있다.

이처럼 주유소가 공유경제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전국 지역 곳곳에 소재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주유소는 1만4000개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200819010003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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