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도봉구,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 '창동스타트랩' 개관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인한 불똥이 대규모 펀드런으로 이어지면서 중소자산운용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1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사모펀드에 대한 전수 조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상품 자체에 대한 불신이 심화되고 있다.
업계는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 조치를 내리는 선에서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했다.하지만, 금융감독원이 태스크포스(TF)를 가동시키면서 "멀쩡한 상품까지 불신의 대상으로 만드는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금감원은 예금보험공사, 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에서 인력 파견을 받아 30명 안팎의 검사조직을 토대로 사모펀드 1만여개와 사모운용사 233여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예상한 기간은 3년이다. 

판매사들도 운용사‧수탁사‧사무관리회사가 참여하는 TF를 만들어 서로간 자료를 비교하는 등 자체 점검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검열로 자산운용사들은 추가적 상품 판매가 여의치 않게 됐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국내 주식형·혼합형·채권형 펀드 1863개의 설정액은 올해 상반기 총 86조5427억원으로 12조9717억원(13.04%)이 감소했다. 주가 회복기인 3월~6월 빠져나간 금액도 4조9126억원에 달래 '펀드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자본시장연구원이 '현금화가 어려운 비유동성 자산'을 사모펀드 리스크로 지목하면서 기피 대상이 됐다. 부동산 펀드, 실물 펀드, 특별자산 펀드, 혼합자산 펀드에 이어 공모형 상품인 '사모재간접펀드'조차도 판매가 어려워졌다. 

지난해 사모운용사 217개사 중 88개사(40.6%)가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도 더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2차 피해도 예상된다.

중소운용사 한 관계자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형사 사건인데  규모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회사명이 함께 언급되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중소증권사 한 관계자는 "국내부동산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운용중인데도 당국의 칼은 우리를 겨냥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금융당국이 현재 진행중인 전수조사는 △펀드 재무제표상 자산과 실제 보관자산의 일치 여부 △운용 중 자산과 투자제안서‧규약의 일치여부 △운용재산의 실재성 등이다. 시스템상 미리 걸러냈으면 됐을 것들이다.

반면 대형증권사는 중소업계와 시각을 달리하는 분위기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라임·옵티머스 충격이 너무 커 전수조사를 하면 또 다른 어떤 유형의범죄가 나올지 모르겠다"며 "지금껏 소홀해온 운용사 문제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아프더라도 참고 넘어가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

댓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