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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캐피탈, 한화 사이판리조트 인수 타진

  • 호텔매매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이하 스트라이커캐피탈)가 한화그룹의 사이판 월드리조트 인수를 추진중이다. 복수의 원매자가 관심을 보여 경합을 벌였으나, 배타적 협상권한을 확보한 스트라이커캐피탈이 상세실사를 비롯한 후속 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트라이커캐피탈은 사이판 월드리조트(법인명 World Corporation) 인수 우선협상권을 부여받고 세부협상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주식매매계약(SPA) 마크업이 오가고 있으며, 현지 상세실사를 진행할지 여부에 대해서 출자자(LP)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사이판 월드리조트는 지난해 이후 매각 절차가 진행돼왔다. 중국 전략적투자자(SI)와 국내 재무적투자자(FI) 등 복수의 후보가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협상테이블에 앉게 된 곳은 스트라이커캐피탈로 전해진다. 다만 해외 자산이기 때문에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국외 이동이 어려워지자 최근까지 실사작업이 지연돼왔다.

시장에서는 △국내외 여행객의 높은 선호도 △지역적 조건 등이 매물 매력도를 높여 경쟁입찰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했다. 2018년 사이판 월드리조트를 방문한 고객은 한국인(75%)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중국인(18%)이 이었다. 사이판은 중국인들이 무비자로 방문 가능한 유일한 미국령이기 때문에 사이판 월드리조트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판 월드리조트는 2009년 11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당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이던 월드건설로부터 30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현재까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보유한 15곳 리조트 중 유일한 해외 자산이다. 비경상손익 요소가 제거된 상각전 영업이익(Normalized EBITDA)는 지난 3년간(2015~2017년) 약 130억원 상당이 유지돼왔다.

인수주체는 해변부지 등 사이판 월드리조트가 장기 임차하고 있는 15만5347m(4만6300평)의 부지 활용법을 고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업계에서는 사이판 월드리조트가 보유한 유휴 부동산에 액티비티 시설을 개발하거나 콘도, 아파트 등을 지어 집객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구상해볼 수 있다고 바라보는 분위기다.

본계약 체결 및 잔금납입 등의 절차가 이변 없이 진행되면 사이판 월드리조트는 스트라이커캐피탈 품에 안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설립된 스트라이커캐피탈은 지난해 대우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파가니카CC(18홀)를 950억원에 인수한 운용사다. 이후에도 여러 입찰에 참여하며 투자기회를 모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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