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마트안에 물류센터…"신선식품 배달 더 빨라졌어요

  • 물류창고매매,물류센타매매

`EO.S` 매장 서쪽 끝에 위치한 상품분류체계 `랙 시스템`에서 피커들이 상품을 꺼내 바구니에 담고 있다.  [강인선 기자]
사진설명`EO.S` 매장 서쪽 끝에 위치한 상품분류체계 `랙 시스템`에서 피커들이 상품을 꺼내 바구니에 담고 있다. [강인선 기자]

`몇 시간만 상온에 둬도 상해버리는 신선식품을 어떻게 새벽마다 현관에 가져다줄까.` 코로나19와 함께 `뉴노멀`로 자리 잡은 새벽배송 서비스.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이 서비스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궁금한 소비자들이 찾아볼 만한 공간이 생겼다. 지난 1월 서울 중구 황학동 이마트 청계천점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EO.S(이오에스)`가 주인공이다.

EO.S는 이마트와 쓱닷컴의 인터넷 전용 물류센터 `네오`가 섞인 듯한 하이브리드형 매장이다. 물리적인 공간은 이마트가 소유하고 있지만 운영은 쓱닷컴이 전담한다. 인근 지역에 상품을 배송하기 위해 매장 유휴 공간을 상품 적재·포장 공간으로 활용하는 대형마트의 `PP센터`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상품을 픽업하고 분류한 뒤 포장하는 공정을 고객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특별하다. 이마트 청계천점 지하 1층은 EO.S로 변신한 후 주문량이 꾸준히 늘었고 최근 이어진 장마로 주문이 더 증가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큰 비가 쏟아진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17일 동안은 직전 17일간에 비해 주문량이 20% 증가했다.

매장 내부로 들어서면 일반 이마트에 비해 1.5배 넓어 보이는 매대 사이 공간이 가장 눈에 띈다. 오후 주문이 마감되는 오후 2시 반께가 되면 주문된 물건을 담는 피커들이 카트를 끌고 분주히 매대 사이를 오간다. 할당된 물건을 모두 담은 피커는 전후면이 뚫린 신발장 형태의 `랙 시스템`로 이동해 칸마다 상품을 표시된 개수만큼 담는다. 카트에 넣어 온 상품들을 할당된 개수만큼 칸마다 모두 담은 피커가 `완료` 버튼을 누르면 랙 시스템 반대편에 선 또 다른 피커는 같은 주문자가 주문한 상품끼리 바구니에 담기 시작한다. 쓱닷컴 관계자는 "그간 쌓인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피커들이 가장 적게 움직이면서도 많은 주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김포에 있는 네오에 비해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경영진이나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물류시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자주 찾기도 한다. 지난 6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우정 SSG닷컴 대표가 찾은 곳도 EO.S였다. EO.S는 연말까지 꾸준히 처리 물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지난 1월 10일 오픈 당시 EO.S의 일 처리 가능 최대 물량은 1000건이었다. 설계 자체는 5000건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안정적인 가동을 위해 가능 물량을 서서히 늘려 왔다는 설명이다. 쓱닷컴 관계자는 "7월 기준 3500건까지 처리 중이며 8월 중으로는 4500건, 올해 안에는 5000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8/820851/

댓글

댓글 남기기